반면 SCOTT 부문은 매출액 2,262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적자 281억 원을 지속하며 부진했다. 글로벌 자전거 소비 업황이 악화되지는 않았으나 과잉 재고 소진 과정에서 할인판매가 이어져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는 OEM 부문 매출액이 1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의류 재고 소진이 완료됨에 따라 오더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10.3% 감소할 전망인데, 이는 2024년 2분기에 선적 지연 물량이 일시 반영된 기저 효과 때문이다. 3분기부터는 다시 영업이익 증익 흐름이 기대된다. SCOTT 부문은 295억 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며, 1분기 말 약 5,700억 원에 달하는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연말까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계절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적자폭이 상반기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관세가 영원무역 실적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성이 크다. 다만 보편관세 10% 수준에 그칠 경우 미국향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 관세 관련 실적 하락분은 매출 성장으로 방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SK증권은 OEM 산업 내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영원무역의 상대적 매력도가 유효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6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