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북미 법인 SL America는 매출액 3,844억원, 순이익 261억원으로 각각 5%, 1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률은 6.8%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인도 법인 SL Lumax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5%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률은 13.3%로 큰 변동이 없었다. 영업외 수익으로는 해외 관계사 수수료 수익 41억원이 있었으나 외환 관련 손익이 78억원 줄었다.
하나증권은 2025년 에스엘의 매출액을 5조 7천억원, 영업이익을 3,630억원으로 전망하며 매출은 2%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산업 수요 둔화와 함께 북미 지역에서 임금 상승과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전장 부품군의 신규 아이템인 BMS, SBCM과 e-shifter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2025년 하반기 인도 푸네 신공장 완공과 2026년 하반기부터 북미 및 유럽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향 램프 공급이 시작되면서 2026년 이후에는 성장성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로봇 부품군은 아직 초기 단계로 의미 있는 매출 발생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전망을 반영해 기존 목표주가 4.2만원에서 4.1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