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기준 보험손익은 2,779억원으로 3.6% 증가했으며, 디지털 보험과 실손보험 가입 증가, 연초 단체보험 가입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전년 동기 발생한 세칙 개정안 영향 약 780억원의 기저효과로 인해 손실계약비용도 개선됐다. 일반계정 투자손익은 1,911억원으로 16.5% 증가했는데, 이는 화재 등 자회사 배당 증가에 따른 견조한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K-ICS 비율은 180% 수준으로 할인율 제도 강화와 금리 하락 영향으로 약 5%포인트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삼성생명은 높은 자본 규모와 해약환급금부채 부담이 없는 점에서 배당가능이익의 불확실성이 업계 내 가장 낮은 편이다. 2025년 삼성전자 주식 처분에 따른 추가 배당금은 약 400원 내외로 추산되며, 향후 자사주 소각 등으로 특별배당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SK증권은 2025년 삼성생명의 DPS를 5,680원으로 예상하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 업종 내에서 유일하게 배당이 가능한 회사로서 제한적인 투자 선택지 속에서 매력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목표주가 11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