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삼성전기의 포트폴리오는 성장 관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MLCC 및 전장용·산업용 제품의 비중 확대와 가동률 상승(80% 후반 추정)은 예상보다 우수하며, FC BGA 부문에서는 AI향 가속기 매출이 시작되고 서버 및 네트워크 비중이 확대되어 장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신성장 분야인 유리기판 사업은 애플 등 다수 고객에 샘플을 제공하며 2027년 하반기 양산 및 매출 반영이 기대된다.
특히 MLCC는 전장용 매출 증가가 예상보다 높아 IT 기기향 의존도를 낮추고 있으며, 고온·고전압·고신뢰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전기자동차 및 내연기관 완제품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카메라모듈 사업은 스마트폰 중심에서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 영역으로 매출 다각화를 추진 중이며, 휴머노이드 시장 개화에 따른 추가 수요와 수주도 확보하고 있다. 테슬라의 2025년 6월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와 관련해 카메라모듈 및 FC BGA 부문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FC BGA 부문은 AI향 가속기와 서버, 데이터센터용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자율주행 반도체 적용 확대로 신규 매출 반영이 높아질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단기 실적 변동보다는 중장기 성장 방향에 주목하며 삼성전기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목표주가 180,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신성장 분야인 전장용, AI향,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용 매출 확대가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