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리언트는 CDK7 저해제(Q901), 이중 페이로드 ADC(QP101), 결핵 치료제 텔라세벡(Telacebec, Q203), 면역항암제(Q702)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 QLi5를 통해 프로테아좀 저해제 기반 ADC 플랫폼 개발로 차세대 항암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Q901은 CDK7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세포 주기 조절과 전사 억제를 동시에 유도, DNA 손상 복구 유전자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ADC 내성을 극복하는 병용 전략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Q901은 현재 임상 1상 고용량 환자 투약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고용량 투약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 수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인 QP101은 Topo1와 CDK7를 동시에 탑재해 강력한 기전을 보유한 후보 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전임상 단계에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있으며, Q901의 임상 데이터 기반으로 기술 수출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핵 치료제 텔라세벡은 다제내성결핵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으로, TB Alliance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개발 중이다.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았으며, 글로벌 임상 2상에서 4주간 단독 투여 후 84% 환자에서 피부 병변 완전 회복 등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아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기존 치료법 대비 치료 기간이 짧고 복약 순응도가 높아 부룰리퀴양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텔라세벡 글로벌 임상 2상 긍정적 데이터 발표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6월 19일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로 단기 조정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P101과 Q901의 기술 수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특히 Q901이 임상 1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경우 글로벌 빅파마 대상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두 파이프라인은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