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초유체 전무기 전고체 배터리 셀 우선 테스트…10년 가까운 파트너십 확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트랜슬레이셔널 디벨롭먼트 애퀴지션(Translational Development Acquisition Corp., NASDAQ:TDAC)과 합병 절차를 밟고 있는 대만의 차세대 배터리 기업 프롤로지움(ProLogium Holding Inc.)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AG)와 공동 테스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롤로지움의 최신 '4세대 초유체 전무기 전고체 배터리 셀(Gen4 Superfluidized All Inorganic Solid State Battery Cell)' 기술을 우선 테스트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계약에는 이 기술에 대한 예비 기술 평가가 포함됐으며, 프롤로지움의 4세대 배터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용 시설과 전문 외부 테스트 기관에서 전기적, 열적, 안전성 측면의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친다. 테스트 결과는 해당 기술을 향후 차량에 적용할 수 있을지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4세대 배터리 플랫폼은 고유의 안전성, 고성능, 고에너지 밀도, 확장 가능한 제조, 경쟁력 있는 비용 구조 등 다섯 가지 핵심 강점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전 구조에는 불연성 무기 전해질과 세라믹 분리막 기술, 프롤로지움 고유의 능동 안전 메커니즘이 적용됐으며, 급속 충전과 고출력, 양호한 저온 성능도 지원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양사의 협력은 2016년 시작돼 10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 그동안 초기 하이브리드 고체 배터리인 3세대(GEN 3) 제품과 공동 개발에서 향후 차량 플랫폼 기획 단계로 발전했고, 파우치형과 첫 차세대 각형 셀 등 여러 형태의 리튬 세라믹 배터리와 프롤로지움의 바이폴라(Bi-Polar) 기술이 검증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롤로지움의 장기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이자 전략적 투자자 가운데 한 곳으로, 프롤로지움 이사회에 이사 1명을 두고 있다. 회사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롤로지움의 프랑스 됭케르크(Dunkirk) 공장 개발 계획과 올해 4분기 나스닥 상장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빈센트 양(Vincent Yang) 프롤로지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0년 가까이 이어진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은 초기 셀 개발과 검증에서 미래 차량 적용을 위한 최신 4세대 기술 테스트로 발전했다"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초기 투자와 유럽 확장 지원, 프랑스 정부와 유럽연합(EU)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유럽에서 대규모 생산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제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르크 부르처(Jörg Burzer)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 겸 개발·구매 담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프롤로지움의 전고체 배터리 접근 방식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배터리 개발, 테스트, 통합 역량을 결합해 미래 전기차를 위한 첨단 배터리 기술 탐색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타오커·됭케르크 기가팩토리와 나스닥 상장 절차
대만 타오위안에 있는 프롤로지움의 타오커(Taoke) 기가팩토리는 GWh급 제조 검증을 마쳤으며 C샘플 생산과 데모카 프로그램, 향후 상업 생산을 지원한다. 프랑스 됭케르크에 짓는 두 번째 기가팩토리는 최대 44GWh의 설계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지난 2월 1단계 건설 착공식을 연 뒤 상세 설계와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가 완공되면 연간 설계 생산능력 4.0GWh를 갖추게 되며, 회사는 이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프롤로지움은 지난 5월 트랜슬레이셔널 디벨롭먼트 애퀴지션과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Form F-4 등록신고서를 제출했다. 합병 완료와 관련 승인, 상장 요건 충족을 전제로 프롤로지움은 제안 티커 'PRLG'로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프롤로지움은 이달 9일(현지시간) 일본 규슈전력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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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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