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브덴·텅스텐 합금과 정밀 와이어를 국가 국방 비축물자에 공급…지난 14일 20억 달러 계약과 별개
미국의 핵심 소재 및 정밀 부품 기업 엘멧 그룹(THE ELMET GROUP CO, NASDAQ:ELMT)은 100% 자회사인 엘멧 테크놀로지스(Elmet Technologies)가 미국 국방물자국(DLA)으로부터 약 3600만 달러 규모의 항공우주 소재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지난 14일 발표한 국방물자국의 최대 20억 달러 규모 텅스텐 비축물자 공급 계약과는 별개라고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엘멧 테크놀로지스는 국가 국방 비축물자(National Defense Stockpile) 관리를 맡은 국방물자국 전략물자부(DLA Strategic Materials)에 티타늄·지르코늄·몰리브덴(TZM) 합금 빌릿, 바 스톡, 잉곳과 특수 몰리브덴 및 텅스텐 와이어를 공급한다. 이들 소재는 제트 엔진 부품과 기타 고성능 항공우주 분야 제조에 쓰인다.
TZM은 몰리브덴에 소량의 티타늄과 지르코늄을 더해 강도를 높인 합금으로, 순수 몰리브덴보다 높은 온도에서도 강도를 유지한다. 회사는 내화금속으로 불리는 몰리브덴과 텅스텐이 대부분의 금속을 녹이는 온도를 견뎌 제트 엔진과 고성능 방산 시스템에 필수적이지만, 세계 공급이 역사적으로 미국 밖에 집중돼 있어 안정적인 국내 공급원 확보가 국가적 우선과제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에 반영된 역량으로 칼륨 도핑 등급을 포함한 정밀 내화금속 와이어, 프레스·소결 및 아크 주조 방식으로 만든 대형 TZM 빌릿, 압출 방식의 고성능 내화합금 바, 아크 주조 내화합금 잉곳을 꼽았다.
데렉 폭스(Derek Fox) 엘멧 그룹 핵심소재부품 부문 사장은 "이번 수주는 특수 합금 빌릿과 바부터 첨단 특성을 갖춘 정밀 극세 와이어에 이르기까지 몰리브덴과 텅스텐 분야에서 엘멧 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한 역량의 깊이를 보여준다"며 "수직계열화된 미국 제조업체로서 이번 계약이 핵심 소재와 정밀 엔지니어링 부품의 신뢰할 수 있는 국내 공급원이라는 당사의 역할을 한층 더 보여준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방물자국·전쟁부와 이어온 계약 관계
엘멧 그룹은 지난 14일 미국 전쟁부로부터 4억 5000만 달러의 투자 약정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엘멧 테크놀로지스가 국가 국방 비축물자 재건을 위한 국방물자국의 부정기 단가계약(IDIQ)을 따냈다고 함께 밝힌 바 있다. 이 계약은 확정 자금 약정 1억 5000만 달러를 포함해 상한액이 20억 달러이며, 텅스텐 정광과 텅스텐산나트륨을 공급하는 내용이다.회사는 그동안 광산 투자, 오프테이크(장기구매) 계약, 정제 협력을 통해 상류 텅스텐 공급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이번 수주는 그 공급을 미국에서 제조한 고부가가치 내화금속 완제품으로 실현할 수 있는 하류 가치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계약으로 국내 항공우주·방산·정부(ADG) 시장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이 강화되며, 원광에서 완성 부품까지 이어지는 통합 핵심 소재 공급망 구축 목표에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엘멧 테크놀로지스는 1929년부터 항공우주, 방산, 정부, 산업, 의료, 반도체, 전자, 에너지 분야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해 온 텅스텐·몰리브덴 제조업체다. 메인주, 오하이오주, 미시간주의 3개 시설(총 50만 제곱피트 이상)에서 400명 가까운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 자회사를 미국 소유·운영의 유일한 수직계열화 텅스텐·몰리브덴 제조업체라고 소개했다.
엘멧 그룹은 핵심소재부품(CMC), 엔지니어드 마이크로웨이브 제품(EMP), 엘멧 리파이닝 & 트레이딩(ERT) 등 3개 사업 부문을 통해 항공우주·방산·정부, 산업, 의료, 반도체·전자, 에너지 산업에 핵심 소재와 정밀 엔지니어링 부품, 고에너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미국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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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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