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2031·2033·2036년 만기 4개 트랜치 각 5억달러, 표면금리 연 5.000~5.750%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INC, NASDAQ:TXN)가 실리콘 레이보러토리스(Silicon Laboratories Inc., 이하 실리콘랩스)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총 20억 달러 규모 선순위 채권(Notes)의 세부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 26일 발표한 선순위 채권 발행 계획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총 4개 트랜치로 구성되며 각 5억 달러 규모다. 만기와 표면 이자율은 2028년 11월 9일 만기 채권이 연 5.000%, 2031년 11월 9일 만기 채권이 연 5.350%, 2033년 11월 9일 만기 채권이 연 5.500%, 2036년 11월 9일 만기 채권이 연 5.750%다. 이자는 2027년 5월 9일을 시작으로 매년 5월 9일과 11월 9일에 연 2회 지급된다. 발행 예정일은 2026년 11월 9일이다.
발행가는 액면가 대비 2028년물 99.827%, 2031년물 99.779%, 2033년물 99.587%, 2036년물 99.910%로 총 공모가액은 19억 9551만 5000달러다. 인수단 할인액은 총 587만 5000달러이며, 비용 차감 전 회사 수령액은 19억 8964만 달러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JP모건, 씨티그룹, BofA증권, US 뱅코프, 바클레이스, 미즈호, 모건스탠리, MUFG이고 골드만삭스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실리콘랩스 인수 대금 충당…순수입금 19억 8700만달러
회사는 인수단 할인액과 기타 예상 비용을 차감한 순수입금이 약 19억 87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순수입금을 약 75억 달러 규모인 실리콘랩스 인수 대금의 일부와 관련 수수료·비용 지급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수 거래가 종결되기 전까지 조달 자금은 예금증서(CD), 미국 정부 증권 및 기타 이자 발생 증권에 투자해 운용할 계획이다.회사는 인수 대금을 보유 현금과 차입을 결합해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인수 대가와 관련 거래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50억 달러 한도의 364일 지연인출 기한부 대출(delayed draw term loan) 약정을 체결했으며, 9월 30일 기준 이 대출의 차입 잔액은 없다.
이번 채권 발행을 반영하면 9월 30일 기준 장기부채 총액은 129억 500만 달러에서 148억 9200만 달러로, 현금·현금성자산 및 단기투자자산은 81억 4200만 달러에서 101억 2900만 달러로 늘어난다.
인수 무산 시 특별 의무 상환 조건
채권 판매 자체는 실리콘랩스 인수 완료를 조건으로 하지 않으며, 인수가 이뤄지면 채권 발행 종결 이후가 된다. 다만 인수가 2027년 2월 4일(합병계약상 종료일이 2027년 8월 4일 또는 2028년 2월 4일로 자동 연장되면 그 날짜)과 당사자들이 종료일을 추가로 늦추기로 합의한 날의 5영업일 뒤 가운데 늦은 날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특별 의무 상환(Special Mandatory Redemption) 사유가 된다.합병계약이 인수 완료와 관련된 경우 외의 사유로 해지되거나, 회사가 인수가 기한 내에 또는 끝내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수탁자에게 서면 통지하는 경우도 같다. 이때 회사는 각 시리즈 채권 전액을 원금의 101%에 미지급 경과 이자를 더한 가격으로 일괄 상환해야 한다. 채권 매각 대금에 대한 에스크로 계좌나 담보권은 설정되지 않는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전자제품 설계·제조업체에 반도체를 설계·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으로, 30개국 이상에서 설계·제조·판매 거점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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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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