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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S 헬스, 3분기 매출 1084억 달러…연간 EPS·영업현금흐름 전망 상향

의료 혜택 부문 수익성 개선에 조정 EPS 2.09달러…연간 조정 EPS 전망 최소 8.20달러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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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헬스케어 기업 CVS 헬스(CVS Health Corporation, NYSE: CVS)가 올해 3분기 의료 혜택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30% 넘게 늘었고, 연간 EPS와 영업현금흐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4일(현지시간) 회사가 발표한 실적 보도자료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은 1083억 9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028억 7100만 달러 대비 5.4% 증가했다. 헬스 서비스와 헬스케어 베네핏 부문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35억 6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2억 700만 달러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에 반영됐던 헬스케어 딜리버리 사업 단위 관련 57억 달러 규모의 영업권 손상차손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3분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1억 7200만 달러(희석 주당 1.68달러)로 전년 동기 39억 7500만 달러 순손실(주당 3.13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무형자산 상각비 등을 제외한 조정 EPS는 2.09달러로 전년 동기 1.60달러 대비 30.6% 증가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41억 9400만 달러로 21.2% 늘었다.

3분기에는 옴니케어(Omnicare) 관련 우발 보증부채 1억 9300만 달러가 영업비용으로 반영됐다. 회사는 옴니케어 관련 일부 소송과 챕터11 파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가 8월 파산법원 승인을 받았고, 옴니케어 자산 매각이 4분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를 계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비용은 조정 실적에서는 제외됐다.

의료 혜택 부문 수익성 개선과 사업부문별 실적

사업 부문별로는 의료 보험을 담당하는 헬스케어 베네핏(Health Care Benefits) 부문 매출이 368억 5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정부 사업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올해 개인 건강보험 거래소(익스체인지) 사업에서 철수한 영향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3억 1400만 달러에서 9억 1200만 달러로 190.4% 급증했다. 회사는 정부 사업의 실적 개선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손해율(MBR)은 91.3%로 전년 동기 92.8% 대비 1.5%포인트 개선됐다. 9월 30일 기준 의료 회원 수는 2612만 명으로 6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2670만 명보다는 줄었다. 올해 9개월 동안 과거 연도분 미지급 의료비 추정치는 13억 달러 유리하게 조정됐다.

회사는 애트나(Aetna)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의 69% 이상이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로부터 별점 4개 이상(5개 만점)을 받은 2027년 플랜에 속해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로 상장 대형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자 가운데 2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약제 혜택 관리(PBM)와 클리닉 사업을 포함하는 헬스 서비스(Health Services) 부문 매출은 539억 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고, 조정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21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의약품 구성 변화와 브랜드 의약품 가격 인상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으며, 고객사 대상 가격 조건 개선이 이어진 점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 처리된 약국 청구 건수는 4억 8170만 건으로 1.3% 늘었다.

소매 약국과 소비자 웰니스(Pharmacy & Consumer Wellness) 부문 매출은 354억 9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일부 의약품의 규제 관련 가격 인하, 최근 제네릭 의약품 출시 영향, 약국 상환 압박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조정 영업이익은 코어 약국 사업 호조와 지난해 3분기 완료한 라이트에이드(Rite Aid) 자산 인수 효과로 10.6% 증가한 16억 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제 건수는 4억 7000만 건으로 1.9% 늘었다.

2026년 연간 EPS·현금흐름 가이던스 상향

CVS 헬스는 2026년 연간 일반회계기준(GAAP) 희석 EPS 전망치를 기존 6.84~7.04달러에서 '최소 6.98달러'로, 조정 EPS 전망치를 기존 7.90~8.10달러에서 '최소 8.20달러'로 올렸다. 연간 총매출은 최소 4200억 달러로 제시했다. 회사는 헬스케어 베네핏과 소매 약국·소비자 웰니스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반영했지만, 높은 의료비 추세가 이어지고 거시경제 역풍 가능성이 있어 남은 기간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업현금흐름 전망도 대폭 높였다. 올해 9개월 누적 영업현금흐름은 153억 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2억 49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었으며, 회사는 연간 영업현금흐름 전망치를 기존 '최소 115억 달러'에서 '최소 155억 달러'로 올렸다.

데이비드 조이너 CVS 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각 사업 부문이 또 한 번 강력한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고 의료 비용을 낮추며 고객을 위한 진료를 연결하는 전략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CVS 헬스는 9월 30일 기준 약 9000개의 소매 약국과 1000개 이상의 워크인·1차 진료 클리닉을 운영하며, 가입자 약 8700만 명 규모의 약제 혜택 관리(PBM) 사업을 보유한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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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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