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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다이캐스팅 '휴머노이드 로봇'서 핵심기술로‥관절·팔 일체형 구조 양산 이끈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세아메카닉스가 전기차와 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다이캐스팅 기술력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관절 하우징과 팔 링크·프레임 등 주요 구조물의 경량화와 고강성, 부품 일체화가 중요해지면서 자동차 산업에서 고도화된 고진공·초정밀 다이캐스팅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아메카닉스는 20년 이상 축적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EV) 모듈과 IT기기, 로봇 부품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자동차·전자뿐 아니라 로봇 부품을 개발·생산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기존 서빙로봇에서 웨어러블 로봇과 AGV 등으로 신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세아메카닉스의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력이 주목된다. 회사 IR 자료실에는 한국기술신용평가가 작성한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기업분석 보고서가 공개돼 있다. 고진공 다이캐스팅은 금형 내부의 공기와 가스를 최대한 제거한 상태에서 용융 알루미늄을 고압으로 주입해 일반 다이캐스팅의 한계인 내부 기포와 미세 수축공 발생을 줄이는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량 구조물 대량생산과 접점이 크다는 분석이다. 로봇 팔의 무게가 증가할수록 관절 액추에이터가 부담해야 하는 토크가 커지고 응답속도와 에너지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관절 하우징과 팔 링크·프레임에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성을 갖춘 구조물이 요구된다.

초정밀 다이캐스팅은 복잡한 형상의 알루미늄 구조물을 금형에서 빠르게 성형하고 기존 여러 개의 절삭가공 부품을 하나의 일체형 구조물로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요한 초정밀 영역만 CNC로 후가공할 경우 모든 부품을 개별 절삭하는 방식보다 가공·조립 공정을 단축할 수 있어 휴머노이드 생산량이 수만대 이상으로 확대되는 양산 국면에서 경제성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이미 로봇 분야에서 관련 생산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과거 증권사 기업분석에서도 회사가 전자부문에서 로봇향 프레임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히 향후 로봇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다이캐스팅 업체가 아니라 기존 로봇 부품 생산 경험과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제조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기차 분야에서 축적한 제조 경험도 로봇 사업 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세아메카닉스는 전기차·수소차용 부품을 생산해왔으며 배터리 모듈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엔드플레이트와 DC Case 등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해왔다. 전기차에서 요구되는 경량화와 구조적 강성, 정밀 제조 능력이 향후 로봇 구조부품에서도 중요한 제조 경쟁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세아메카닉스는 로봇을 차세대 사업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가 공개한 사업영역에는 기존 서빙로봇뿐 아니라 웨어러블 로봇, AGV 등이 신규 사업으로 제시돼 있다. 생산공정 역시 용해부터 다이캐스팅, 사상·가공, 후가공, CT·X-RAY 품질검사까지 이어지는 제조체계를 갖추고 있다.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연구·시제품 중심에서 본격적인 대량생산 단계로 진입할 경우 경량 금속 구조물을 빠르고 정밀하게 생산하는 제조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세아메카닉스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과 고진공 기술, 전기차 부품 양산 경험에 기존 로봇 프레임 생산 경험까지 확보하고 있어 휴머노이드 시대의 정밀 경량 구조부품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주목된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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