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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컴퓨트, 비트코인 담보대출 전액 상환…담보부채 94% 감축

아치 랜딩 신용공여 종료로 남은 담보 비트코인 39.6개 반환…담보부채 125만 달러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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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채굴 및 전력 인프라 기업 파워컴퓨트(POWERCOMPUTE INC, NASDAQ:PWCM)가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신용공여를 전액 상환하고 계약을 종료했다.

파워컴퓨트는 30일(현지시간) 100% 자회사 'US 디지털 마이닝 앤 호스팅(US Digital Mining and Hosting Co., LLC)'이 체인파이(ChainFi, Inc., 상호명 아치 랜딩)와 맺었던 비트코인 담보 신용공여 계약을 전액 상환하고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환으로 약 2245만 달러의 채무가 해소됐고, 남아 있던 담보 비트코인도 모두 해제됐다.

회사는 앞서 지난 9일 8월 채굴 실적을 발표하면서 8월 31일 기준 보유 비트코인 323개 가운데 307개가 아치 신용공여의 담보로 제공돼 있고 대출 잔액은 약 2190만 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상환은 계약상 예정된 재설정일인 지난 24일 이뤄졌다. 계약의 정산 조항에 따라 아치 랜딩은 담보로 잡혀 있던 비트코인 307개 중 약 267.3개를 매각해 원금 2189만 2132달러, 미지급 이자 11만 8582달러, 수수료 44만 122달러를 충당했고, 남은 약 39.6개(약 330만 달러 상당)를 파워컴퓨트에 돌려줬다.

해당 신용공여는 비소구(non-recourse) 방식으로, 마진콜이나 가격 연동 강제 청산 조항이 없었다. 회사는 이번 정산이 마진콜이나 강제 청산 때문이 아니라 예정된 재설정일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보부채 94% 감소와 비용 절감

이번 상환으로 파워컴퓨트의 총 담보부채는 6월 30일 기준 약 1940만 달러에서 약 125만 달러로 약 94% 줄었다. 남은 담보부 차입금은 오는 12월 31일 만기인 담보부 약속어음 1건뿐이며, 남은 차입금 가운데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것은 없다.

아치 신용공여는 결과적으로 채굴 사업 구축에 쓰인 부채를 차환한 것이었다. 최초 부채 중 약 1400만 달러는 오클라호마와 미시시피 채굴 부지 인수에 쓰였고, 나머지는 채굴기와 채굴 장비의 구매·수리, 기타 회사 목적에 사용됐다.

리처드 러셀(Richard Russell) 파워컴퓨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담보부채 상환으로 남은 담보부채에 대한 연간 이자비용이 약 14만 달러로 낮아지고, 기존 갤럭시·아치 신용공여에 따르던 연간 이자비용과 칼라(collar) 관련 비용이 사라진다"며 "훨씬 단순해진 자본 구조로 부채 상환 대신 생산성 있는 채굴 자산에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상환으로 아치 신용공여와 이전 갤럭시 신용공여, 리벨(Liebel) 대출에 따른 이자비용과 칼라 관련 비용이 없어진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추진하지 않고, 비트코인을 장비 구매와 운영 자금, 성장 사업에 쓰는 운전자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9월 25일 기준 파워컴퓨트의 보유 비트코인은 약 62개로, 당일 비트코인 가격 약 8만 4500달러 기준 약 520만 달러 규모다.

콜럼버스 증설과 칼루멧 장비 교체

회사는 미시시피주 콜럼버스에서 소유·계통 연계는 돼 있지만 아직 전력이 공급되지 않은 약 3.5메가와트(MW) 용량에 신규 채굴 장비를 배치할 계획이다. 기반 전력 인프라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채굴 부지를 새로 인수하지 않고도 해시레이트를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클라호마주 칼루멧에서는 이달 앞서 발표한 채굴기 현대화 프로그램에 이어 노후 채굴기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형 장비로 계속 교체한다.

회사는 콜럼버스 증설과 칼루멧 장비 교체가 완료되면 활성 채굴 해시레이트가 6월 30일 기준 약 771PH/s에서 약 964PH/s로 약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31일 기준 활성 해시레이트 약 763PH/s와 비교하면 약 201PH/s(약 21%) 증가한 규모로, 보유 전력 용량 메가와트당 약 37PH/s에 해당한다.

브루스 M. 로저스(Bruce M. Rodgers) 파워컴퓨트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우리는 킬로와트시(kWh)당 혼합 순비용 약 3.3센트의 계통 연계 전력 용량 26MW를 소유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담보 부채를 정리했고, 미시시피의 채굴 용량 확대와 오클라호마의 고효율 장비 등 생산성 있는 자산에 자본을 다시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과 고성능 컴퓨팅(HPC)은 같은 메가와트를 수익화하는 두 가지 방법이며,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용도로 전력을 배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워컴퓨트가 보유한 26MW는 오클라호마주 칼루멧 15MW, 미시시피주 콜럼버스 11MW로 구성된다. 현재 약 22.5MW가 주로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고 있으며, 일부는 기업용 HPC 시범 프로그램에 배정돼 있다.

파워컴퓨트는 옛 LM 펀딩 아메리카(LM Funding America, Inc.)에서 사명을 바꾼 회사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본사를 두고 오클라호마와 미시시피의 데이터센터 시설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HPC·인공지능(AI) 인프라를 운영한다. 플로리다주 비영리 지역사회 협회에 자금을 제공하는 특수 금융 사업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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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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