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8000만 달러 평가…합병 후 찬야팍 부아리우 지배주주 등극 전망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윈터그린 애퀴지션(WINTERGREEN ACQUISITION CORP., NASDAQ:WTG)이 홍콩에 기반을 둔 키카 테크놀로지(KIKA TECHNOLOGY INC.)와의 기업결합을 위한 합병신고서(S-4/A) 정정본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지난 9월 11일 발표한 키카 테크놀로지와의 합병 추진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공시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윈터그린의 합병 자회사(Merger Sub)가 키카 테크놀로지와 합병해 키카 테크놀로지가 존속법인으로 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키카 테크놀로지는 윈터그린의 완전 자회사가 되며, 합병 법인의 사명은 '키카(KIKA Inc.)'로 변경될 예정이다. 합병 법인의 보통주는 나스닥 시장에 티커 'KIKA'로 상장을 추진한다.
키카 테크놀로지 기업가치 8000만 달러 평가
이번 합병에서 키카 테크놀로지의 기업가치는 8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윈터그린은 키카 테크놀로지 주주들에게 약 798만 50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윈터그린 이사회는 독립 평가기관인 킹 키 밸류에이션 앤 컨설팅(King Kee Valuation & Consulting Limited)으로부터 지분 가치에 대한 독립적 평가 보고서를 받았으나, 재무적 관점에서의 공정성 의견서(Fairness Opinion)는 별도로 확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합병 완료 후 주주들의 지분율은 주주들의 주식 상환(Redemption)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주주 상환이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경우(0% 상환) 합병 법인의 총 발행 주식 수는 1607만 684주가 되며, 기존 키카 테크놀로지 주주들이 49.7%, 윈터그린 공모 주주들이 34.8%, 스폰서 측이 10.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반면 최대 상환(100% 상환)이 발생할 경우 총 주식 수는 1047만 5684주로 줄어들며, 키카 테크놀로지 주주들의 지분율은 76.2%까지 상승하게 된다.
찬야팍 부아리우, 합병 후 최대 76.2% 지분 확보 예정
합병이 완료되면 찬야팍 부아리우(Chanyaphak Buariew)가 UHAP 테크놀로지(UHAP Technology Ltd)와 우웨이 인베스트먼트(Wuyue Investment Ltd)를 통해 합병 법인의 지배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부아리우는 상환 시나리오에 따라 최소 49.7%에서 최대 76.2%의 의결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합병 법인은 나스닥 규정상 '지배회사(Controlled Company)'에 해당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하는 등의 일부 지배구조 의무 적용이 면제될 수 있다.한편 윈터그린은 이번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회사 사무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주총에서는 합병 계약 승인, 사명 변경, 나스닥 규정에 따른 사모 주식 발행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진다. 이사 후보로는 토니 한(Tony Han), 매기 황(Maggie Huang), 샹샹 웨이(Xiangxiang Wei), 루 딩(Ru Ding), 웨이밍 탄(Weiming Tan) 등 5명이 추천됐다.
윈터그린은 2026년 10월 30일까지 기업결합을 완료하지 못하면 청산 목적을 제외한 모든 영업을 중단하고 공모주를 상환한 뒤 청산해야 한다. 회사는 이번 신고서에서 현재의 유동성 상황과 이러한 의무 청산 요건이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주주 승인으로 기한이 연장될 경우 2027년 5월 30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6월 30일 기준 윈터그린의 영업용 은행 계좌 현금은 약 102만 8051달러, 운전자본은 약 94만 707달러다.
윈터그린 애퀴지션은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로, 본사는 중국 베이징 통저우구에 위치해 있다. 합병 대상인 키카 테크놀로지 역시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자체 사업 없이 홍콩 자회사 타임 포인트 테크놀로지(Time Point Technology Co., Limited)를 통해 애드테크(AdTech) 다이내믹 매칭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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