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건수 15% 늘어…반독점 소송 합의금 반영에 순이익은 25.8% 감소
수술용 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INC, NASDAQ:ISRG)이 올해 3분기 매출 3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20일 발표했다.3분기 주요 사업 수치에서는 다빈치(da Vinci)와 이온(Ion) 플랫폼을 포함한 전 세계 로봇 수술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늘어났다. 제품군별로는 다빈치 수술 건수가 약 14%, 이온 수술 건수가 약 31% 각각 증가했다. 회사는 3분기 동안 315대의 다빈치 5 시스템을 포함해 총 546대의 다빈치 시스템을 신규 설치했으며, 이온 시스템도 56대 공급했다. 이에 따라 9월 30일 기준 다빈치 설치 기반은 1만 2094대로 전년 대비 12%, 이온 설치 기반은 1152대로 21% 확장됐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기구 및 액세서리 매출이 수술 건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 매출은 다빈치 시스템 공급 확대 및 운용리스 계약 증가로 전년 동기 5억 9000만 달러에서 7억 69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 역시 4억 82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소송 합의 비용 반영으로 순이익 감소
지배주주 귀속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5억 2300만 달러(주당 1.49달러)로, 전년 동기의 7억 400만 달러(주당 1.95달러) 대비 25.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7억 6000만 달러에서 5억 9300만 달러로 줄었다. 이는 집단 반독점 소송 합의에 따라 판매비와 관리비에 일회성 비용 4억 5000만 달러(세후 3억 4700만 달러, 주당 0.99달러)가 반영된 영향이다. 일회성 비용과 주식보상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Non-GAAP) 순이익은 10억 5000만 달러(주당 3.00달러)로 전년 동기(8억 670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회사는 올해 10월 진행된 다빈치 수술 로봇 반독점 집단소송 조정을 거쳐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4억 5000만 달러의 합의금 지급 및 금지명령 구제안에 서면 합의했다. 해당 합의는 법원의 예비 승인 및 최종 승인이 필요하며, 승인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 3분기 실적에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관세를 환급받은 세후 2200만 달러(주당 0.06달러)의 이익도 포함됐다.
2026년 연간 다빈치 수술 건수 성장률 전망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2026년 연간 전 세계 다빈치 수술건수 성장률 전망치를 14%~15% 수준으로 제시하며, 중간값에 가까운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간 조정 총이익률은 68.7%~69.3% 범위를 전망했다. 3분기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투자자산 규모는 총 68억 달러이며, 3분기 중 자사주 780만 주를 29억 4000만 달러에 매입했다.데이브 로사(Dave Rosa) 인튜이티브 서지컬 CEO는 "이번 분기 동안 고객들이 회사의 시스템을 활용해 하루 평균 1만 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환자 진료를 개선하고 전체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최소침습 수술 및 로봇 수술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대표 제품인 다빈치 수술 시스템과 이온 엔돌루미날 시스템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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