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급 2억1100만달러 환수도 청구…회사, 승소 시 차입 부담 없는 재무상태표 전망
미국 대체자산 유동화 플랫폼 기업 베네피선트(Beneficient, NASDAQ:BENF)가 HCLP 채무를 무효화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나섰다. 회사는 이 채무가 전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헵너(Brad Heppner)와 관련된 허위 채무라고 주장해 왔다. 회사는 이번 조치를 앞서 밝힌 HCLP 채무 제거와 헵너 전 CEO 및 관계 법인과의 완전한 분리 전략을 실행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회사와 일부 자회사는 2026년 10월 23일 델라웨어 형평법원(Court of Chancery)에 소송 참가 신청(motion to intervene)을 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 소송은 HCLP 노미니스(HCLP Nominees, L.L.C.)가 앞서 델라웨어 트러스트 컴퍼니(Delaware Trust Company)를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참가 신청과 함께 낸 소장안은 HCLP 신용 계약과 관련 대출 문서가 헵너의 사기 계획에서 한 역할을 근거로 이를 무효화하고 해당 채무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이다. 회사가 이 채무에 이미 지급한 약 2억 1100만 달러를 환수하고, HCLP에 관련 담보에 대한 유효한 권리가 없다는 확인도 함께 구했다.
회사는 소송에서 이기면 약 1억 3000만 달러의 HCLP 채무가 사라져 차입 부담이 없는(unleveraged) 재무상태표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소장안은 법원이 참가 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한다.
헵너 형사 재판 증거 활용과 합의 추진
소장안은 헵너 전 CEO의 형사 재판에서 제시된 증거를 폭넓게 활용했다. 헵너는 이 재판에서 2026년 5월 증권 사기·통신 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회사는 헵너가 개인 및 패밀리오피스 지출로 최초 채무를 조작하고 추가 채무를 허위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헵너가 회사와 감사인에게 허위 진술과 위조 문서를 제공해 HCLP를 자신이 지배한다는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헵너의 형량 선고 기일은 2027년 1월 11일로 변경됐다.회사는 합의에 의한 해결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 합의는 HCLP 채무 제거, 헵너의 잔여 지분과 지배구조상 권리 정리, 헵너 및 관계 법인과의 잔여 계약 종료 등을 아우르는 것이다. 다만 회사는 합의에 관한 확정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으며, 협상이나 소송 어느 쪽도 특정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G. 실크(James G. Silk) CEO는 "헵너의 사기 행위가 베네피선트와 주주들에게 계속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밝힌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추가 소송을 포함해 전략 목표 달성에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는 한편 수용 가능한 합의에 의한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베네피선트는 중·고액 자산가, 중소 규모 기관투자자, 운용사(GP) 등을 대상으로 대체자산 유동성 공급과 관련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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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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