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머저마켓 인터뷰…스테이블코인 결제 매출 비중 10~15%, 합병 후 이사회 7명 중 과반 독립이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타이탄 애퀴지션(TITAN ACQUISITION CORP, NASDAQ:TACH)과 합병을 추진 중인 영국 결제 인프라 기업 오픈페이드 글로벌 홀딩스(OpenPayd Global Holdings Limited)가 연환산 매출이 1억 달러를 넘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신규 시장 진입을 앞당기기 위한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오픈페이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합병 관련 자료(Form 425)를 통해 머저마켓(Mergermarket)이 지난 28일 게재한 이아나 디미트로바(Iana Dimitrova) 최고경영자(CEO)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니20/20(Money 20/20)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지난 29일 발표한 오픈페이드 CEO 인터뷰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디미트로바 CEO에 따르면 오픈페이드의 연환산 매출은 1억 달러를 넘고, 연환산 결제 처리 규모는 3200억 달러를 넘는다. 기관 고객은 1300곳 이상이며, 2023년 7월부터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부채는 없다.
디미트로바 CEO는 1년 전만 해도 사실상 없던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 사업이 현재 매출의 10~1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12개월 동안 이 부문이 기존 결제 사업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미트로바 CEO는 환거래은행망을 거치는 송금은 며칠이 걸리지만 스테이블코인 기반 거래는 수초 안에 결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미트로바 CEO는 결제 인프라와 디지털 자산 연결성을 함께 갖춘 상장사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BVNK 인수(18억 달러)와 2025년 스트라이프(Stripe)의 브리지(Bridge) 인수(10억 달러)를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사례로 꼽았다. 오픈페이드는 수납과 지급, 복수 결제망 연결을 아우르는 인프라 범위를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미국·아시아·중동에서 인수 대상 물색
오픈페이드는 미국, 아시아, 중동에서 규제 라이선스, 제품 역량, 현지 결제망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인수 대상을 살펴보고 있다. 디미트로바 CEO는 인수합병과 자체적인 라이선스 취득·사업 구축의 득실을 함께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 거래 규모나 인수 자금 조달 전략은 공개하지 않았다.회사는 지난 9월 비공개 조건으로 MSB USA를 인수해 미국 43개 주의 송금업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이 인수는 투자은행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디미트로바 CEO는 미국 사업 개시를 기다리는 고객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존 고객 수요가 있는 아시아와 중동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스팩 합병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운영자금 연장에 쓰지 않고 성장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중기 성장 전략으로는 기존 고객 대상 추가 상품 판매, 지역 확장, 스테이블코인 기반 국가 간 결제 확대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합병 일정과 이사회 구성
오픈페이드는 지난 6월 1일 타이탄 애퀴지션과 합병 계약을 맺었으며, 이 거래에서 오픈페이드의 기업가치는 11억 4500만 달러로 평가됐다. 거래는 규제 당국과 주주 승인을 거쳐 이번 분기 안에 종결될 예정이다. 디미트로바 CEO는 SEC가 등록신고서 검토를 거의 마쳤고, 남은 의견을 해소한 뒤 주주 표결과 상장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록신고서는 아직 효력이 발생하지 않았다.창업자 오잔 외제르크(Ozan Özerk) 박사는 여전히 오픈페이드의 과반 지분 주주다. 디미트로바 CEO는 합병 후 지분 구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합병 법인 이사회는 이사 7명으로 구성되고 그중 과반이 독립이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페이드는 계약 체결 약 1년 전에 타이탄 측의 접촉을 받았으며, 다른 스팩 스폰서와 전략적 인수자, 재무적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였다고 디미트로바 CEO는 말했다. 이번 거래에서 타이탄에는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와 윈스턴 테일러(Winston Taylor)가, 오픈페이드에는 앤 마르티나 그룹(Anne Martina Group)과 A&O 셔먼(A&O Shearman)이 자문을 맡고 있다.
타이탄 애퀴지션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기업 인수 및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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