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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JRD 인수 금리 고정 거래로 1분기 기타이익 2억 3400만 달러 반영

인수 현금 대금 조달 마무리…10월 8일 브리지론 약정 해지
시스코, JRD 인수 금리 고정 거래로 1분기 기타이익 2억 3400만 달러 반영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식자재 유통 기업 시스코(SYSCO CORP, NYSE:SYY)가 제트로 레스토랑 디포(Jetro Restaurant Depot, JRD) 인수 자금 조달과 관련해 체결했던 딜 조건부 금리 고정(deal-contingent rate lock) 거래에서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9월 26일 종료)에 2억 3400만 달러의 이익을 기타이익(other income)으로 반영했다고 분기보고서(10-Q)에서 밝혔다. 지난 3일 발표한 1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이 거래는 JRD 인수 대금을 마련하려고 발행하는 영구 채무(permanent debt)의 금리 위험을 줄이기 위해 2026 회계연도에 체결한 것이다. 시스코는 1분기 중 관련 채권의 가격 확정일에 이 거래를 해지했고, 해지 대금 2억 4100만 달러는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됐다. 회사는 JRD 인수 종결 가능성을 반영해 확률 가중한 현재가치로 공정가치를 산정했으며, 위험회피회계를 적용하지 않아 공정가치 변동을 기타손익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주된 원인으로 이 이익을 꼽았다. 반면 인수용 브리지론 약정의 발행 비용 상각으로 이자비용이 8900만 달러 늘어 이익 증가분을 일부 상쇄했다. 회사는 두 항목을 특정 항목(Certain Items)으로 분류해 조정(비GAAP) 실적에서는 제외했다.

JRD 인수 현금 대금 조달 마무리

시스코는 10월 JRD 인수 대금 가운데 현금 부분의 자금 조달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10월 6일 시스코 홀딩스(Sysco Holdings Corporation)와 공동으로 10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달러화 선순위채, 39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후순위채(junior subordinated notes), 10억 유로(약 11억 달러) 규모의 유로화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에 앞서 9월 25일에는 15억 캐나다달러(약 11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달러화 선순위채를 발행했다.

9월 16일에는 보통주 1234만 5679주를 주당 81.00달러에 인수 방식 공모로 발행해 인수 수수료 등 발행 비용을 뺀 약 9억 67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자금 조달이 끝나면서 시스코는 10월 8일 364일 만기 선순위 무담보 브리지론 약정을 해지했다. 이 약정 한도는 당초 220억 달러였으나 30억 달러 규모의 지연인출 기한부 대출 약정을 체결하면서 190억 달러로 줄어 있었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 대부분에는 JRD 인수가 2028년 3월 30일(또는 계약 당사자들이 합의한 이후 날짜)까지 완료되지 않거나 합병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 등에 원금의 101%와 미지급 경과이자를 더한 가격으로 의무 상환해야 하는 조항이 붙어 있다. 2036년 만기 달러화 선순위채는 이 조항을 적용받지 않아 인수가 무산돼도 그대로 남는다.

JRD 인수 조건과 신용공여 한도

시스코는 2026년 3월 30일 JRD 유니코(JRD Unico Inc.)와 웨어하우스 리얼티(Warehouse Realty, LLC), 즉 JRD를 약 291억 달러에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대금은 관례적 조정을 거치는 현금 216억 달러와 시스코 홀딩스 보통주 9150만 주로 구성된다. 거래 종결 후 JRD 지분권자는 시스코 홀딩스 발행주식의 약 16%, 기존 시스코 주주는 약 84%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하트-스콧-로디노법(HSR)에 따른 규제 승인 등 관례적 종결 조건이 충족되면 2027 회계연도 3분기까지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필요한 규제 승인을 얻지 못하거나 계약상 기한까지 합병이 완료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면 시스코는 JRD 지분권자 대표에게 11억 6400만 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장기 회전신용공여한도(revolving credit facility)의 대주 약정 총액은 30억 달러로, JRD 인수가 완료되면 40억 달러로 늘어난다. 약정에는 50억 달러까지 증액할 수 있는 옵션이 있고 만기는 2031년 4월 16일이다. 9월 26일 기준 이 한도에서 차입한 잔액은 없다.

시스코는 매출채권 일부를 제3자 금융기관에 비소구 방식으로 매각하는 약정도 운영하고 있다. 1분기 매각액은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14억 달러보다 늘었다. 매각으로 장부에서 제거됐지만 아직 회수되지 않은 매출채권 원금은 9월 26일 기준 2억 5800만 달러로, 6월 27일의 2억 22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시스코는 식당, 의료 및 교육 시설, 숙박업소 등에 식자재와 관련 제품을 판매·유통하는 글로벌 식품 유통 기업으로, 본사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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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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