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760만 달러로 59% 감소…비트코인 보유분 전량 매각
북미 디지털 인프라 및 에너지 기업 킬 인프라스트럭처(KEEL INFRASTRUCTURE CORP, NASDAQ: KEEL)가 2026년 3분기 실적을 5일 발표했다.3분기 매출은 2760만 3000달러로 전년 동기 6796만 9000달러 대비 59% 감소했다. 고성능 컴퓨팅(HPC) 및 인공지능(AI) 개발 전환을 위해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작업을 중단한 점과 비트코인 평균 가격 하락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손실은 767만 2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846만 9000달러 손실)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다만 계속영업손실은 6238만 8000달러로 전년 동기(1100만 9000달러 손실)보다 늘어났다. 이는 2025년 전환사채 발행 관련 캡드콜(Capped Call) 공정가치에 대한 5500만 달러 규모의 비현금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최종 당기순손실은 6271만 1000달러로 전년 동기 3876만 7000달러 손실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일반관리비는 3428만 9000달러로 전년 동기 1715만 5000달러의 두 배로 늘었다. 프로젝트 관리 단계로 들어서면서 고급 전문 인력 채용과 전문가 수수료가 늘고, 스톡옵션·양도제한조건부주식 등의 가득이 겹쳐 주식보상비용이 커진 영향이다. 비일반회계기준 지표인 조정 EBITDA는 마이너스 2744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 1923만 6000달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3분기 중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2261개와 해당 분기 채굴분 259개를 포함한 2520개의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해 총 1억 9200만 달러의 대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30일 기준 킬 인프라스트럭처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명목 수준으로 줄었으며, 향후 캐나다 퀘벡에서 채굴되는 비트코인은 매일 매각할 방침이다.
인허가·임대 협상 진척
회사는 세 곳의 근시일 부지에서 임대 협상이 진전됐다고 밝혔다. 모세스 레이크는 2026년 9월 필요한 인허가를 모두 받고 착공 통지를 거쳐 공사에 들어갔으며, 고객 수요에 따라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 옛 GB300)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선택적 설계안도 마련했다. 샤론과 팬서크리크에서는 인허가 3건을 확보했고 환경 인허가 4건이 남았으며 이 중 2건은 초안 단계다. 두 부지의 설계안은 펜실베이니아주의 새 행정명령 요건을 충족하도록 수정됐고, 회사는 임차인의 사업비나 일정에 의미 있는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팬서크리크(최대 500MW)와 스크럽그래스(최대 1.3GW)의 부하 연구는 2027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으로, 데이터센터용 확보 용량이 478MW에서 1928MW로 최대 300%가량 늘어날 수 있다. 벤 개넌(Ben Gagnon) 최고경영자(CEO)는 전력 공급은 더 희소해지는데 수요는 계속 오르고 있다며, 세 부지 모두 경쟁이 치열하고 신용도 있는 복수의 상대와 협상하고 있어 각 부지에 맞는 임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킬 인프라스트럭처는 2026년 11월 4일 기준 약 7억 8000만 달러의 제한 없는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조너선 미르(Jonathan Mir)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임대 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는 부채나 주식 발행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9월 모세스 레이크 부지에서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첫 HPC 매출 창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킬 인프라스트럭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워싱턴주 및 캐나다 퀘벡 등에서 고성능 컴퓨팅과 AI 워크로드를 위한 데이터 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를 개발하고 소유하는 북미 디지털 인프라 기업이다.
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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