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매출 28% 증가하며 성장 견인, 희석 EPS 47% 늘어난 4.87달러
미국 패션 기업 랄프 로렌(Ralph Lauren Corporation, NYSE:RL)이 5일(현지시간) 예상을 웃돈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을 다시 올렸다. 아시아 매출이 28% 늘며 전 지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랄프 로렌은 9월 26일 끝난 2분기 매출이 21억 93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0억 1070만 달러보다 9% 늘었다고 밝혔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억 63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4570만 달러에서 4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6.6%였다.
순이익은 2억 96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750만 달러보다 43% 증가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4.87달러로 전년 동기 3.32달러에서 47% 늘었다. 구조조정 관련 항목 등을 제외한 조정 희석 EPS는 4.64달러로 전년 동기 3.79달러보다 22% 증가했다.
관세 환급이 끌어올린 GAAP 이익률
매출총이익률은 74.2%로 전년 동기보다 6.2%포인트 높아졌다. 회사는 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주로 이번 분기에 받은 관세 환급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앞서 낸 관세를 돌려받은 8230만 달러가 매출총이익에 반영됐고, 회사는 이 환급금 일부를 써 3320만 달러를 기부했다.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한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70.5%로 전년 동기보다 2.5%포인트 올랐다. 회사는 평균판매단가(AUR) 상승, 유리한 지역 구성, 제품 원가 하락을 요인으로 꼽았다. 조정 영업이익은 3억 4460만 달러, 조정 영업이익률은 15.7%로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아시아 28% 성장, 전 지역 매출 증가
지역별로는 아시아 매출이 5억 7130만 달러로 28% 늘었다. 아시아 동일매장매출은 24% 증가했으며 채널별로는 오프라인 매장이 23%, 디지털 커머스가 31% 늘었다. 중국 매출은 동일매장매출 성장과 신규 유통망 확장에 힘입어 35% 넘게 증가했다.북미 매출은 8억 8560만 달러로 6% 늘었다. 북미 동일매장매출은 6% 증가했고, 도매 매출은 하반기 물량을 앞당겨 출하한 효과 약 4%포인트를 포함해 8% 늘었다. 유럽 매출은 6억 9600만 달러로 1% 늘었고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3% 증가했지만, 유럽 동일매장매출은 1% 감소했다.
전 세계 직접판매(DTC) 동일매장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10% 증가했다. 직영 네트워크 전반의 평균판매단가는 9% 올랐다. 회사는 2분기에 직영·파트너 매장 22곳을 새로 열었다.
연간 매출·이익률 전망 상향
랄프 로렌은 예상을 웃돈 2분기 실적을 반영해 2027 회계연도 고정환율 기준 매출 증가율 전망을 52주 비교 기준으로 기존 5~6%에서 6~7% 수준으로 올렸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고정환율 기준 약 0.8~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내다봐 종전 전망보다 높였으며, 개선은 주로 매출총이익률 확대에서 나올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2027 회계연도는 53주로 구성되며, 회사는 53번째 주가 연간 매출 증가율을 1%포인트가량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3~4% 안팎 늘고, 영업이익률은 고정환율 기준 약 0.5~0.7%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제시했다.
랄프 로렌은 2분기에 약 2억 5000만 달러어치 클래스A 보통주를 매입해 이번 회계연도 누적 매입액이 5억 달러가 됐고, 이로써 2027 회계연도 자사주 매입 계획을 마쳤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회계연도 누적 주주환원액은 6억 달러를 넘었다. 2분기 말 현금 및 단기투자자산은 18억 달러, 총차입금은 12억 달러였고, 재고자산은 11억 512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 줄었다.
랄프 로렌은 의류, 핸드백·신발·액세서리, 향수, 홈, 호스피탈리티 6개 부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기업으로, 폴로 랄프 로렌, 랄프 로렌 컬렉션, 더블 RL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뉴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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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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