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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發 재건축 잠실5단지 첫 통과…압구정APT 80억 매매 영향?

지난달 16일 잠실5단지 재건축 통과…최고 50층·6815채 규모
압구정 59평형 80억 현금거래…재건축 기대감 인 듯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위치도. 사진=카카오맵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위치도. 사진=카카오맵
매매가 80억원으로 화제가 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거래로 보인다. 잠실5단지 재건축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다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등으로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데이터포털 아파트/주택 매매현황을 보면, 지난달 18일 강남구 압구정동 396-1번지에 위치한 현대1차아파트 9층 196.21㎡(59.46평)가 현금 80억원에 매매됐다. 한강뷰가 돋보이는 1976년 건축된 46년된 아파트로, 올림픽대로와 연접하고 성수대교 남단IC, 2호선 압구정역가 지근거리에 위치했다.

최근 5년간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평수별 거래현황. 자료=데이터포털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5년간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평수별 거래현황. 자료=데이터포털
당시 이 거래는 크게 화제가 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탓에 2년간 실거주를 해야 해, 전세를 내줄 수 없다. 캡투자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매매가격이 15억원을 초과한 까닭에 현금거래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거래는 재건축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 5년간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매매 추이. 자료=데이터포털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5년간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매매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첫 사례는 지난달 1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잠실5단지 재건축정비계획이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50층, 6815채 규모로 지어진다. 1978년 준공됐으며, 3930세대가 들어서 있다.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는 물론 강남권 주요 재건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1차아파트를 비롯 압구정3구역은 지난해 4월 재건축조합 설립 인가를 마쳤다.

2020.2~2021.1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거래현황. 자료=데이터포털이미지 확대보기
2020.2~2021.1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거래현황. 자료=데이터포털
데이터포털 아파트/주택 매매거래 현황을 보면, 2021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거래건수는 241건에서 45건으로 196건(81.3%)이 줄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4674억4000만원에서 1024억7000만원으로 3649억7000만원(78.1%)이 감소했다.

거래건수 대비 거래금액 감소비율이 3.2%p가 낮아 이 기간 거래금액이 소폭 오른 것이다. 실제 1가구당 평균가격은 19억3957만원에서 22억7721만원으로 3억3764만원이 증가했다.

2021.2~2022.1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인근 아파트 거래현황. 자료=데이터포털이미지 확대보기
2021.2~2022.1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인근 아파트 거래현황. 자료=데이터포털
하지만 같은 기간 압구정동 거래상황은 강남구 전체와 차이를 보였다.

2021년 2월 거래건수 30건, 거래금액 1025억8000만원에서 2022년 1월 거래건수 1건, 거래금액 80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건수만 두고 본다면 감소비율은 96.7%다.

최근 5년간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거래현황. 자료=데이터포털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5년간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거래현황. 자료=데이터포털
실제 압구정동 전체 아파트 거래건수는 2021년 2월 30건에서 2021년 4월 32건으로 늘었다가, 2021년 6월 이후 급감해 월평균 3.25건에 그치고 있다. 감소비율은 89.2%에 달한다.

재건축 호재로 80억원 현금거래가 성사됐으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부과가 예고돼 있어 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유경석 데이터투자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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