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승소해 약 15년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를 비롯한 자회사 7곳 등 총 8개 회사 등에 중국산 OLED 수입을 불허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3일 오전 10시 53분 프로이천은 전 거래일 대비 13.01% 오른 2,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경쟁 업체인 중국 BOE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전례 없는 ‘역대급 승소’를 했다.
ITC는 “삼성 디스플레이의 보안 조치가 탁월한 수준이었음에도 BOE가 삼성디스플레이 영업비밀을 부정한 수단으로 취득해 사용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에 실질적 피해와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다”고 했다며, 기술을 탈취한 BOE에 대해 ITC는 전례 없는 중대 제재를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ITC는 먼저 BOE에 14년 8개월간 ‘제한적 수입금지 명령’(LEO)을 내렸다. LEO 기간은 보통 ‘부당이익을 없애는 데 필요한 시간’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또 ITC는 중국의 BOE 본사, 미국 현지 법인 등의 미국 내 마케팅·판매·광고·재고 판매 등을 모두 차단했다. 단순 수입뿐 아니라 미국 내 영업 활동 전반을 못하도록 하는 전방위 봉쇄조치다. 또 ‘보증금 100%’ 조치도 판결문에 포함됐다.
최종 판결이후 일정 검토기간 동안 보증금 일부를 예치하고 조건부 수입을 할 수 있는데, 이 때 보증금을 100%로 설정해 수입 부담을 늘린 것이다. 테크 업계는 “전례가 없이 중대한 제재를 가한 판결”이라며 “지체 없이 원천 수입을 봉쇄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OLED 기업들의 강한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및 LG디스플레이 등 1차 핵심협력사인 프로이천에 강한 매수세가 동반되는 모습이다.
프로이천은 자동차,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PC, TV, 자동차 등의 디스플레이용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검사장치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프로브 블록 특허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프로브를 개발해 삼성,LG 등 양사 1차핵심 협력사로 디스플레이 검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중인 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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