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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금속, 글로벌 탑티어 선박엔진 밸류체인 진입··중속엔진 전체 공급망 핵심지위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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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금속 ci
국내 코스피 상장사 금강공업의 자회사 삼미금속이 국내 선박엔진 제조 대기업으로부터 차세대 혼소엔진용 커넥팅로드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탑티어 조선업계의 핵심 공급망에 합류했다.

특히 삼미금속은 글로벌 선박 엔진 기업인 독일 에버런스(Everllence)로부터 기술 검증을 통과했으며, L35/44DF 엔진용 제품 관련 국내 공급 지위를 선점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선업이 슈퍼사이클 국면 돌입에 돌입하면서 저속·고속 엔진뿐 아니라 중속엔진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삼미금속이 STX엔진 등 국내 선박엔진 제조 대기업으로부터 차세대 혼소엔진용 커넥팅로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미금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선박엔진 제조기업 에버런스(Everllence)로부터 기술 검증을 통과했으며, L35/44DF 엔진용 제품 관련 국내 공급 지위를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수주한 제품은 STX엔진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탑티어 조선사 선박에 적용된다.

이번 삼미금속이 신규로 수주한 내용은 기존 선박엔진용 커넥팅로드 납품과 달리 공급 제품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추가 가공까지 수주 범위가 확장돼 커넥팅로드 완제품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매출뿐 아니라 이익률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차세대 혼소엔진용 핵심 소재 수주에 성공했다”며 “독보적인 지위를 기반으로 신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향후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의 흐름에 맞춰 고부가가치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미금속은 국내 선박엔진 공급 지위를 확보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공장 유휴부지에 선박 중속엔진용 커넥팅로드 완제품 가공공장을 증설 중에 있다.

이번에 증설하는 가공공장에서는 중속엔진용 커넥팅로드를 중점적으로 생산할 방침이다. 삼미금속 측은 이미 창원 공장의 유휴 부지에 약 7260㎡(약 2196평)의 규모로 공장을 신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삼미금속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조선 기업들의 중속엔진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중속엔진 분야 기술력 및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 중속엔진용 커넥팅로드 완제품 가공공장을 통해 조선 분야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가공공장 증설 시 중속엔진 커넥팅로드 관련 전체 밸류체인 내재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절감뿐 아니라 신규 해외 고객사에 대한 영업력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안정적인 완제품 공급능력을 확보해 국내외 대형 조선사 및 방산 대기업향으로도 신규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미금속은 지난 1986년 선박 엔진용 커넥팅로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조선 분야에 진출한 바 있다. 커넥팅로드뿐 아니라 크랭크샤프트 등 다양한 선박엔진용 소재를 자체 개발해 국내 주요 조선 대기업에 지속 공급 중이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 선급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증시에는 금강공업이 삼미금속의 지분 98.88%를 보유한 지배회사로 관련 수주에 따른 지분 가치 증가 기대감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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