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DEA 2025서 금상 2개 포함 총 47개 상 수상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5'에서 금상 2개를 포함해 총 47개의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해온 IDEA는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산업 제품, 소비자 기술, 디지털 인터랙션, 패키징 등 20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포용적 디자인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금상 석권

올해 최고상인 금상은 '삼성 모바일 디자인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과 저시력자를 위한 '가전의 포용적 디자인(Samsung Inclusive Essentials)' 선행 콘셉트가 수상했다.

모바일 디자인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은 갤럭시 제품군의 다양한 폼팩터를 하나의 시각적 정체성으로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각 제품의 고유한 모바일 폼팩터 특징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에센셜(Essential)'이라는 디자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것이 수상 이유다.

저시력자용 가전 포용적 디자인은 시각 장애인과 고령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용자가 가전제품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디자인이다. 제품 조작 버튼의 형태와 색상 체계를 표준화하고, 빛·소리·볼록 엠보싱을 통해 시각·청각·촉각적 안내를 동시에 제공한다.

AI 기술 접목 제품군 대거 수상

은상에는 AI가 적용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0 시리즈'가 선정됐다. 대화면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S펜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싱스의 '3D 맵 뷰'를 통해 연결된 모든 기기를 통합 관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 주거를 위한 '삼성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 선행 콘셉트와 AI 기반 '빌딩 통합 관리 솔루션의 디지털 트윈'도 은상을 받았다.

동상에는 갤럭시 AI 기능과 감각적 컬러, 고급 소재로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S24 FE', 삼성 AI TV의 '무한한 가능성'을 영상으로 표현한 '비전 AI 온스크린 스토리', AI 홈과 스마트싱스가 탑재된 가정용 히트펌프 난방기기 'EHS 모노 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AI 혁신 기술로 39개 추가 입상

입상 부문에서는 갤럭시 AI와 혁신적인 폴더블 폼팩터를 결합한 '갤럭시 Z 폴드·플립6', 4K OLED 패널을 채용하고 다양한 AI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스마트 모니터 M9',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상하 결합형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AI 원바디' 등 39개 디자인이 이름을 올렸다.
제품 외에도 소형 포터블 프로젝터의 지속 가능한 패키지 디자인 '보자기(BOJAGI)' 선행 콘셉트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서 선보인 디자인 철학 전시 '공존의 미래(Newfound Equilibrium)' 등도 입상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는 "기술과 인간적 공감에서 비롯된 혁신은 우리 모두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람과 사람을 따뜻하게 이어주며, 모두가 함께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