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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 로보틱스 사업 진출 본격화…목표가 21% 상향에 5.2만원

- 자율이동로봇 양산 시작, 2029년 북미 3만대 공장 가동 대비
- 한화투자증권: 목표주가 52,000원, 투자의견 ‘Buy’ 유지
에스엘, 로보틱스 사업 진출 본격화…목표가 21% 상향에 5.2만원이미지 확대보기
에스엘은 2026년 매출액이 5.6조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하며 매출 저성장 구간을 벗어나 본격적인 고성장 흐름에 진입할 전망이다. 북미와 인도를 중심으로 주요 고객사의 신차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HEV 중심의 램프 및 전동화 제품 공급을 통해 미국 내 전동화 수요 감소 등 지역별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출 영향이 최소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에서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HEV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되고, 현지 생산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인도 시장에서는 베뉴와 셀토스 신차 출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GM향 매출도 2025년 4분기부터 신차 물량 공급이 시작되어 기존 모델 단종에 따른 영향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2023년에 급증한 수주 물량이 2026년에 매출로 본격 전환되며 물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15%로 확정된 관세율은 기존 25% 대비 관세 비용 부담을 완화시켜 연간 420억원 규모에서 25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은 4,280억원으로 17.0%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7.6%로 0.5%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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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보틱스 사업 확장도 주목할 만하다. 에스엘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Spot’의 다리 모듈과 물류로봇 ‘Stretch’의 인디케이터 램프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부터는 에스오에스랩(SOSLab) 라이다 협력을 통해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자율이동로봇 ‘모베드’와 휠 구동 형태 액추에이터 ‘PluD(Plug & Drive)’ 모듈을 양산 및 공급할 계획이다. CES 2026 등에서 관련 기술과 제품 공개가 예정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등 주요 고객사의 로봇 사업 구체화에 따라 에스엘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 3만대 규모 로봇 공장 양산이 시작되는 2029년을 앞두고 2026년과 2027년에는 제조 및 물류 공장에서의 PoC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6년부터 자율이동로봇과 휠 구동 액추에이터 양산이 시작되면서 로봇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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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에스엘의 증익 구간과 로보틱스 부품업체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3,000원에서 5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며, 북미 및 인도 신차 사이클 수혜와 로보틱스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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