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본지취재에 따르면 삼성공조는 자동차와 건설기계, 농기계, 산업용 장비 등에 적용되는 라디에이터, 오일쿨러, 콘덴서, 인터쿨러, HVAC 모듈 등 다양한 열관리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글로벌 OEM을 대상으로 한 공급망을 구축하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왔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인 Deere & Company(존디어)와의 거래 이력이다. 삼성공조의 2009년 사업보고서에는 Deere & Company가 직접수출 기업으로 명시돼 있으며, 이후 최근 사업보고서와 2026년 1분기 보고서에서도 주요 고객사로 기재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공시상 확인되는 기준으로 최소 17년 이상 Deere와 거래 관계가 이어져 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존디어는 농기계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트랙터와 콤바인, 건설장비, 산림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AI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삼성공조는 존디어 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 계열, 타타대우모빌리티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및 산업장비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OEM에 냉각 및 열관리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공조는 단순 라디에이터 제조업체를 넘어 자동차와 건설기계, 농기계, 산업장비 전반에 적용되는 열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엔진 냉각용 라디에이터와 오일쿨러를 비롯해 콘덴서, 인터쿨러, EGR쿨러 등 다양한 열교환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연기관뿐 아니라 친환경차와 산업용 장비 분야까지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한 열교환 설계 기술과 유체 해석, 내구성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및 산업장비 업체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해외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자회사 삼성다이나에이치백은 산업용 및 상업용 공조(HVAC)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공기조화기(AHU), 항온항습기, 냉동기, 공랭식·수랭식 냉각설비 등 다양한 공조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외 산업시설과 상업용 건축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고효율 냉난방 및 공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공조의 열교환기 기술과 함께 그룹 차원의 열관리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와 전동화 산업 확대로 열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와 AI 서버, 전기차, 산업장비 전반에서 발열 제어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열교환기와 공조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들의 가치도 재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공조가 오랜 기간 축적한 열교환기 기술과 삼성다이나에이치백의 공조 시스템 역량이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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