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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HLB제약 유상증자…채무 상환 무산되고 R&D 자금도 급감

- 발행가 하락에 채무상환자금 150억원 제외…운영자금도 58억원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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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제약이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을 확정 공시하면서 전체 자금 조달 모집금액 규모가 기존 계획 대비 절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되어 재무 계획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주당 모집가액을 기존에 예정되었던 1만1150원에서 5650원으로 조정하여 확정한다고 2026년 8월 3일 금융위원회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총 모집금액은 최초 계획했던 1200억 1800원치에서 608억 717만여원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기존 계획 대비 약 592억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기명식 보통주 1076만 2332주로 기존 이사회에서 결정했던 신주 발행 계획 규모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조달 자금 규모가 급감함에 따라 자금 사용 계획도 전면 수정되어 기존에 계획했던 15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채무상환자금은 이번 집행 대상에서 전액 제외됐다.

시설자금은 공장 신축 등을 위해 기존 계획과 동일한 550억원이 우선 투입되지만 운영자금은 기존 500억원에서 58억 717만여원으로 매우 크게 축소됐다.

운영자금 중 R&D 비용은 기존 250억원에서 58억 717만여원으로 조정되어 고혈압과 고지혈 복합제 개량신약 및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 등에 압축적으로 사용된다.

이번 증자 이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기존 20.93%에서 주식수 희석 영향에 따라 18.3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일정은 구주주 청약이 2026년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공모 청약은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잔액인수방식으로 진행되며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하나증권이 공동주관사로, 한양증권이 인수회사로 각각 참여한다.

박승호 데이터투자 기자 sh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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