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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전자재료, 美 텍사스 현지공장 건설 검토··'실리콘 음극재·태양전지' 장기공급물량 확보 준비

대주전자재료가 미국 텍사스 현지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동시에 실리콘 음극재와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의 장기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분석이다.

6일 그로쓰리서치가 발간한 기업 탐방보고서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는 스페이스X의 우주 태양광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태양전지용 페이스트 공급망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주 태양광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경우 약 4조원 규모의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로쓰리서치는 "회사는 초기에는 은(Ag) 페이스트를 공급한 뒤 자체 은·구리(Ag-Cu) 코팅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전환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 공략과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 현지 생산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대주전자재료가 기존 MLCC용 전도성 페이스트를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확보한 가운데, 실리콘 음극재와 우주 태양광용 은·구리 페이스트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서버 확대에 따라 MLCC용 소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실리콘 음극재와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가 중장기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파나소닉향 공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차세대 Gen6 배터리 적용을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급속충전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차세대 HJT(헤테로접합) 태양전지용 은·구리 페이스트 역시 새로운 성장축으로 꼽혔다. 은 가격 상승으로 태양전지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은·구리 페이스트의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대주전자재료는 관련 기술과 양산 역량을 모두 확보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 공급망 등록을 완료한 만큼 향후 우주 태양광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텍사스 생산거점이 구축될 경우 북미 고객사 대응력과 공급 안정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실리콘 음극재와 태양전지 소재의 장기 공급계약 확대가 가능해질 경우,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수혜와 함께 중장기 성장동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미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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