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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삽, 러시아 사업 철수 시 1억 달러 누적 환산 손실 실현 우려

러시아 자산 비중 4%·현금 5000만 달러 묶여…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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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용 장비 및 소모품 제조 기업 에삽(ESAB Corporation, NYSE:ESAB)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러시아 사업 철수 시 대규모 회계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삽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러시아 사업을 처분할 경우 약 1억 달러(약 1300억 원)에 달하는 누적 외화환산손실(cumulative translation loss)을 실현하게 된다. 또한 사업 처분 시 관련 영업권(goodwill)의 일부를 상대적 공정가치에 따라 배분하고 처분해야 한다. 지난 6일 발표한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현재 에삽의 전체 순자산 중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다. 여기에는 현재 환경에서 인출이 지연되고 있거나 향후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50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2026년 2분기(3개월간) 및 상반기(6개월간) 에삽의 전체 매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5% 수준이다. 러시아 법인은 올 2분기 13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상반기 누적으로는 10만 달러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에디파이 인수로 부채 총액 24억 달러 돌파

에삽은 지난 6월 1일 완료된 캐나다 퀘벡 법인 에디파이 홀딩(Eddyfi Holding Inc.) 인수 자금 조달과 관련해 세부 재무 내역을 공개했다. 에삽은 에디파이 지분 100%를 현금 인수 대금 약 15억 달러(현금 유입액 차감 후)에 취득했다.

인수 자금은 보유 현금과 함께 지난 3월 발행한 10억 달러 규모의 5.625% 선순위 채권(2031년 만기), 회전신용공여(revolving facility) 인출금, 그리고 필수전환우선주(MCPS) 및 보통주 사모발행 대금으로 충당했다. 이로 인해 에삽의 총부채는 2025년 말 12억 4321만 5000달러에서 2026년 7월 3일 기준 24억 1661만 4000달러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에삽은 에디파이 인수를 통해 임시 배분된 영업권 8억 1140만 9000달러와 무형자산 7억 3500만 달러를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무형자산 중 고객 관계가 5억 6300만 달러(상각 기간 15~20년), 기술력이 8900만 달러(10년), 상표권이 6600만 달러(5~20년), 수주잔고(backlog)가 1700만 달러(2년)로 평가됐다. 이번 인수로 에삽은 2분기에만 약 1700만 달러, 상반기 누적 2300만 달러의 거래 비용을 지출해 판매비와관리비(SG&A)로 처리했다.

1904년에 설립된 에삽은 미국 메릴랜드주 노스베스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약 15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약 1만 13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글로벌 산업용 솔루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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