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 14분 기준 지투파워는 전 거래일 대비 6.63% 오른 9,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투파워는 현재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공급을 위해 대기업 협력사 등록을 비롯한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자체 개발한 액침형 ESS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패키지 구성품으로 활용해 공급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AI 데이터센터는 GPU 등 고성능 연산장비의 대규모 도입으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전력 밀도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수배전반뿐 아니라 전력 피크 대응과 비상전력, 재생에너지 연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ESS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투파워는 기존 수배전반 사업에서 확보한 전력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지투파워가 기존 태양광·수배전반·ESS 사업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회사가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의 핵심 제품으로 내세우는 것은 액침냉각 방식의 차세대 ESS인 'G.U. ESS(G2power Unfired ESS)'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주요 부품을 비전도성 냉각액에 직접 담가 열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온도를 균일하게 관리하고 열폭주에 따른 화재 확산 위험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지투파워는 지난해 6월 시제품을 공개한 뒤 올해 6월 액침형 ESS의 KC 안전인증을 획득하며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회사 측은 AI 기반 정밀제어를 통해 배터리 모듈별 전압·전류·온도·유량 등을 분석·제어하며 에너지 효율과 충·방전 효율,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 인증까지 확보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13일 지투파워 액침형 ESS에 전자제어장치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EC 60730-1 Annex H'를 적용한 시험을 완료하고 관련 국제공인 시험성적서와 CB인증서를 발행했다.
특히 지투파워는 액침냉각 생태계 확대를 위해 S-OIL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투파워와 S-OIL은 액침형 ESS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S-OIL의 액침냉각 전용 유체 'e-Cooling Solution'을 활용해 ESS의 열관리와 화재 안전성을 높이는 데 협력하고 있다.
여기에 S-OIL이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에서 GST와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S-OIL은 액침냉각유를, GST는 액침냉각 시스템 및 장비 기술을 담당하는 형태로 실제 AI 데이터센터 환경을 겨냥한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투파워-S-OIL-GST'로 이어지는 액침냉각 밸류체인의 확장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투파워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액침형 ESS를 담당하고 S-OIL의 냉각유 기술, GST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장비 기술이 결합될 경우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부터 ESS 및 서버 열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GST는 그동안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시스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AI·반도체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액침냉각 생태계가 향후 글로벌 데이터센터 공급망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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