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5억 8700만 달러 평가…내년 1분기 합병 완료 목표
나스닥 상장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프로엠 애퀴지션 I(PROEM ACQUISITION CORPORATION I, NASDAQ:PAAC)이 위성 설계 및 제조 기업인 아스트로 디지털(Astro Digital, US, Inc.)과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번 합병 계약에 따라 아스트로 디지털은 프로엠 애퀴지션 I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후 사명은 '아스트로 디지털 홀딩스(Astro Digital Holdings, Inc.)'로 변경되며, 합병 완료 시점은 2027년 1분기로 예상된다.
합병 후 아스트로 디지털의 기업가치는 약 5억 8700만 달러(프로포마 포스트머니 기준)로 평가받았다. 이번 거래를 통해 최대 약 1억 8000만 달러의 총 조달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프로엠 애퀴지션 I이 신탁계좌에 보유 중인 최대 1억 3000만 달러(주주 상환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와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사모투자(PIPE) 유치 금액이 포함된다.
PIPE 투자는 프로엠 에셋 매니지먼트(Proem Asset Management)와 레온 캐피털 그룹(Leon Capital Group)이 공동으로 주도하며, 이 중 프로엠 에셋 매니지먼트와 그 계열사가 2500만 달러를 출자하기로 확약했다. 합병이 완료되려면 프로엠 주주들의 승인, 최소 3000만 달러의 현금 조건 충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할 S-4 등록서류의 효력 발생 등이 필요하다.
나사·미 국방부 등 고객사 확보…연평균 매출 성장률 42% 달성
아스트로 디지털은 상업용, 민간용, 국방용 임무 맞춤형 위성을 설계, 제조,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미국 국방부, 보잉, 소니 등 30곳 이상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16개 임무 유형에 걸쳐 약 40개의 위성을 인도했다. 회사는 자사 플랫폼이 여러 업계 최초 기록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엔비디아 H100 GPU를 처음으로 궤도에 올린 '스타클라우드-1(Starcloud-1)'이 대표적으로, 이 위성은 이후 궤도에서 거대언어모델(LLM) 학습과 추론을 수행했다.재무적으로는 최근 2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 42%를 기록했으며, 비(非)GAAP 지표인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는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수주 잔고가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합병 완료 후에도 아스트로 디지털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비디(Chris Biddy)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마이클 윌슨(Michael Wilson)이 이끄는 기존 경영진이 통합 법인을 계속 경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냅(Snap)의 전 최고전략책임자(CSO)이자 프로엠의 회장 겸 CEO인 임란 칸(Imran Khan)이 합병 완료 시점에 합병 법인의 이사회 멤버로 합류할 계획이다.
프로엠 애퀴지션 I은 케이맨제도에 설립된 법인으로, 기술, 미디어, 통신 및 소비재 분야에 투자하는 프로엠 에셋 매니지먼트의 계열사 프로엠 스팩 파트너스 I(Proem SPAC Partners I LLC)이 후원하는 스팩이다. 지난 2026년 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 3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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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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