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서비스 매출 12.4% 증가·실효세율 19.3%로 상승…미 법무부 자금세탁 관련 조사 진행 중
글로벌 온라인 차량 경매 기업 코파트(COPART INC, NASDAQ:CPRT)가 2026 회계연도(2025년 8월~2026년 7월) 연차보고서(10-K)를 제출했다. 지난 9월 10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앞서 공개한 연간 매출 47억 달러,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15억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 1.55달러의 세부 내역이 담겼다.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16억 5259만 달러로 전년(16억 9671만 4000달러)보다 4412만 4000달러 줄었다. 매출은 46억 6620만 9000달러로 전년(46억 4695만 8000달러)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시설 운영비가 19억 6588만 8000달러로 1.1%, 일반관리비가 4억 3126만 8000달러로 7.0% 늘었다. 세전이익은 18억 3497만 7000달러로 전년 18억 9558만 1000달러에서 감소했다.
실효세율은 19.3%로 전년 18.3%보다 높아졌다. 해외파생무형소득(FDII) 공제에 따른 세금 혜택이 4670만 달러로 전년 5500만 달러보다 줄었고,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초과 세금 혜택도 3670만 달러에서 660만 달러로 감소했다.
미국 서비스 매출 감소, 해외는 증가
미국 서비스 매출은 33억 8828만 7000달러로 전년보다 6327만 1000달러(1.8%) 줄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반영된 허리케인 헐린·밀턴 관련 일회성 매출과 처리 물량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고, 대당 매출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 서비스 매출은 5억 8123만 3000달러로 6412만 9000달러(12.4%) 늘었다. 회사는 환율 효과 2190만 달러를 제외하고도 대당 매출과 물량이 함께 증가했다고 밝혔다.부문별 영업이익은 미국이 14억 1904만 달러로 전년 14억 8088만 6000달러보다 줄었고, 해외는 2억 3355만 달러로 전년 2억 1582만 8000달러보다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81.6%, 해외 부문은 18.4%였다.
회사는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가운데 해외 회원에게 팔린 비중이 대수 기준 38.2%이며, 이는 차량당 총 거래액 기준 45.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전체 처리 차량 가운데 보험사에서 확보한 물량의 비중은 79%로 전년 81%보다 낮아졌다.
신규 시설 개설과 신용한도 교체
코파트는 2026 회계연도에 브라질에 2곳, 미국에 7곳의 운영 시설을 새로 열었다. 2025 회계연도에는 영국 1곳, 스페인 2곳, 미국 3곳의 시설을 개설했다.코파트는 올해 1월 23일 웰스파고은행을 관리 대리은행으로 하는 최대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무담보 리볼빙 신용한도 계약을 새로 맺었다. 만기는 2031년 1월 23일로, 2026년 12월 21일 만기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관의 기존 담보부 신용계약을 대체했다. 7월 31일 기준 신용장 2250만 달러를 뺀 미사용 한도는 12억 2750만 달러다.
2026 회계연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6억 449만 2000달러로 전년(17억 9975만 달러)보다 10.8% 줄었다. 회사는 시설 운영비와 일반관리비 증가에 따른 순이익 감소와 함께 매출채권 4680만 달러, 법인세 환급 채권 4870만 달러 증가 등 운전자본 변동을 이유로 들었다. 또 지난 9월 10일 인수 계약을 맺은 ACV의 현금 인수 대금 약 19억 달러를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법무부 자금세탁 관련 조사 진행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 소비자보호국은 경매 플랫폼 회원의 자금세탁 행위를 막고 적발하기 위한 코파트의 관행·절차와 관련해 자금세탁 관련 법률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코파트는 2023년 10월 법무부로부터 관련 법규 위반에 따른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서한을 받았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조사 기간·범위·결과와 벌금 부과 여부를 예측할 수 없어 가능한 손실 범위도 추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코파트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터넷 경매 기술 'VB3'를 통해 보험사, 딜러, 개인 등이 맡긴 차량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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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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