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억 2480만 달러 기록…말레이시아 후추 조달 프로젝트 중단으로 4310만 달러 손상차손
미국의 글로벌 향신료·조미료 기업 매코믹 앤드 컴퍼니(McCormick & Company, Inc, NYSE: MKC)가 3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손상차손 등 특별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매코믹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8월 31일 종료) 매출은 20억 2480만 달러로 전년 동기(17억 2490만 달러) 대비 17.4% 증가했다. 반면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976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 2550만 달러) 대비 56.7% 감소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EPS) 역시 전년 동기 0.84달러에서 0.36달러로 57.1% 줄었다.
영업이익은 2억 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 8870만 달러) 대비 24.8%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39.3%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190bp) 상승했다. 이자비용은 68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020만 달러보다 늘었다.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중단과 특별 비용
이번 순이익 감소는 특별 비용(Special charges)의 영향이 컸다. 3분기 특별 비용은 1억 4150만 달러로, 거래 및 통합 비용과 비핵심 장기자산 관련 비현금성 손상차손이 포함됐다. 회사는 특별 비용이 희석 EPS를 0.50달러 끌어내렸다고 밝혔다.매코믹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던 개발 단계의 후추 조달(pepper sourcing) 프로젝트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약 4310만 달러의 비현금성 손상차손과 180만 달러의 철수 비용을 인식했다.
특별 비용을 제외한 3분기 조정 영업이익(비GAAP)은 3억 585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 9360만 달러) 대비 22.1% 증가했다. 조정 희석 EPS는 0.86달러로 전년 동기(0.85달러) 대비 1.2% 늘었다. 회사는 조정 영업이익 증가분 일부가 세율 상승과 이자비용 증가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법인 연결 효과로 매출 증가
매출 증가는 올해 1월 2일 지분 25%를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75%로 높이며 연결 대상에 편입한 멕시코 법인 '매코믹 데 메히코(McCormick de Mexico)'의 효과가 컸다. 인수 효과가 전체 매출 증가율 가운데 14.6%포인트를 차지했고 환율 효과는 0.9%포인트였다. 이를 제외한 유기적 매출 성장률(Organic sales growth)은 1.9%를 기록했다.사업 부문별로는 소비자(Consumer) 부문 매출이 12억 1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풍미 솔루션(Flavor Solutions) 부문 매출은 8억 900만 달러로 7.7% 늘었다. 특별 비용을 제외한 부문 영업이익은 소비자 부문이 2억 4100만 달러로 24%, 풍미 솔루션 부문이 1억 1700만 달러로 18% 증가했다.
연간 가이던스 유지와 유니레버 식품 결합 준비
매코믹은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13%~17%로, 이 가운데 매코믹 데 메히코 인수 기여분은 11%~13%, 유기적 성장률은 1%~3%로 제시했다. 조정 영업이익 성장률은 16%~20%, 조정 EPS는 3.05달러~3.13달러(증가율 2%~5%)다. 회사는 GAAP 기준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는다.지난 3월 발표한 유니레버 식품 사업(Unilever Foods) 결합 거래와 관련해서는 통합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코믹은 통합관리사무소를 설치하고 매코믹과 유니레버 식품 직원 200명 이상으로 구성된 20개 교차 기능 팀을 가동하고 있다. 거래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 충족과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2027년 중반까지 종결될 예정이다.
매코믹 앤드 컴퍼니는 1889년 설립돼 미국 메릴랜드주 헌트밸리에 본사를 둔 향신료·조미료·향미 제조 기업으로,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연간 약 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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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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