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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9월 말 디지털 자산 9억 6200만 달러…비트코인 1만 1509개 유지

스페이스X 지분 9개월간 8억 6300만 달러 평가이익…규제 크레딧 매출 4억 7500만 달러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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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 INC, NASDAQ:TSLA)가 22일(현지시간) 제출한 2026년 3분기 보고서(Form 10-Q)에서 9월 30일 기준 디지털 자산 장부가액이 9억 6200만 달러라고 밝혔다. 2025년 말(10억 800만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 21일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테슬라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대부분은 비트코인 1만 1509개로, 취득 원가는 3억 8600만 달러다. 보유 수량은 지난해 말과 같다. 회사는 올해 9개월 동안 디지털 자산에서 460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2억 3900만 달러의 미실현 이익이 났다.

스페이스X 지분 평가와 메가팩 거래

테슬라는 지난 3월 관련 규제 승인을 받아 스페이스X(SpaceX) 보통주에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종전 xAI 우선주 투자였던 이 지분의 지분율은 1% 미만이다. 테슬라 CEO가 스페이스X CEO를 겸하고 있어 중대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돼 지분법 투자로 분류하지만, 공정가치 옵션을 적용해 분기마다 평가손익을 기타 손익에 반영한다.

스페이스X 지분에서 3분기에는 1억 4200만 달러의 손실이 났지만, 9개월 누적으로는 8억 6300만 달러의 미실현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9월 30일 기준 이 지분의 공정가치는 28억 6500만 달러다.

3분기 중 이 주식에 걸려 있던 규제상 매도 제한이 만료되면서 종전에 적용하던 시장성 결여 할인이 해소됐고, 공정가치 서열 체계상 분류도 레벨 2에서 레벨 1로 바뀌었다. 다만 이 주식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오는 12월 만료되는 통상적인 매도 제한을 계속 적용받는다.

테슬라는 3분기 스페이스X에 메가팩(Megapack)을 판매해 매출 2억 2100만 달러를 인식했다. 9개월 누적으로는 6억 2600만 달러다. 9월 30일 기준 스페이스X에 대한 매출채권은 아직 인도하지 않은 메가팩의 마일스톤 청구와 용량 예약분을 포함해 7억 2900만 달러다.

테슬라 이사회는 스페이스X와의 관계를 더 긴밀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이해관계 없는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이번 10-Q에서 밝혔다. 회사는 검토 대상에 사업결합도 제한 없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거래 성사는 특별위원회의 찬성 권고와 필요한 경우 주주 승인 등을 전제로 해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규제 크레딧과 에너지 부문 잔여 이행 의무

당초 예상 계약 기간이 1년을 넘는 자동차 규제 크레딧 계약에서 아직 이행하지 않은 의무에 배분된 거래가격은 9월 30일 기준 3억 8400만 달러다. 회사는 이 가운데 2억 100만 달러를 향후 12개월 안에 매출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최근 정부·규제 당국의 조치로 자사 제품과 연계된 일부 규제 크레딧 프로그램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이미 인도한 크레딧의 계약상 반환에 따라 규제 크레딧 매출 4억 7500만 달러를 차감 처리했다.

에너지 생성 및 저장 부문에서 당초 예상 계약 기간이 1년을 넘는 계약의 잔여 이행 의무 금액은 107억 3000만 달러다. 회사는 이 중 48억 달러를 향후 12개월 동안 매출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 선수금 관련 이연매출은 33억 달러로 지난해 말(20억 4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관세 환급도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회사는 올해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일부 관세를 무효로 판결해 이미 낸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에너지 생성 및 저장 부문 매출원가에서 5억 2600만 달러, 자동차 판매 매출원가에서 2억 6000만 달러를 각각 차감했고, 일부 에너지 저장 고객에게 계약상 돌려줘야 하는 3억 3900만 달러는 에너지 생성 및 저장 부문 매출에서 차감했다. 상반기에 인식한 관세 관련 금액은 미미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를 보면 10월 20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217억 6733만 달러로 국내 투자자 보관금액 상위 1위다. 10월 21일 기준 결제금액은 매수 3242만 달러, 매도 1828만 달러로 1414만 달러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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