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마켓츠 완전 자회사 편입·디지털 리퀴디티 네트워크 신설… 펀드 세컨더리스·메트리오 매각
미국 증권거래소 운영사 나스닥(NASDAQ INC, NASDAQ:NDAQ)은 2026년 9월 30일로 끝난 3분기 정기 분기보고서(Form 10-Q)를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같은 날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다세티 인수와 사업 매각·정리
이번 보고서를 통해 나스닥은 최근 추진한 주요 인수·매각 거래와 사업 구조 개편 내역을 공개했다. 나스닥은 지난 9월 투자 컨설턴트와 기관투자자, 자산운용사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실사·모니터링 플랫폼 기업 '다세티(Dasseti)' 인수를 완료했다. 기존 소수 지분 투자에 이은 인수로, 다세티의 역량은 자본접근 플랫폼(Capital Access Platforms) 세그먼트 내 워크플로 및 인사이트(Workflow & Insights) 부문의 분석 사업에 통합된다.같은 9월에는 사모펀드 지분 유동화 솔루션인 자회사 '나스닥 펀드 세컨더리스(Nasdaq Fund Secondaries)'를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NPM)에 넘기고 그 대가로 NPM 지분을 추가로 받았다. 거래 후에도 나스닥은 NPM의 소수 지분을 유지한다. 앞서 8월에는 '나스닥 메트리오(Nasdaq Metrio)'의 플랫폼과 고객 계약을 제3자에 매각하고 지속가능성 자문 사업의 단계적 철수에 들어갔으며, 회사는 이 작업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매각 사업은 자본접근 플랫폼 세그먼트의 워크플로 및 인사이트 부문에 속해 있었다. 3분기 손익계산서에는 메트리오 플랫폼과 펀드 세컨더리스 매각에 따른 순손실 400만 달러가 반영됐다.
노르딕 전력 선물 사업 정리도 이어졌다. 나스닥은 올해 1분기 이 사업의 미결제약정을 유럽 거래소로 옮기는 작업을 마쳐 매각비용 차감 후 8800만 달러의 추가 이익을 거뒀고, 이 추가 대가는 4월에 받았다. 2분기에는 사업 정리와 관련해 고객관계와 라이선스를 중심으로 무형자산 손상차손 2000만 달러를 인식했다.
나스닥은 6월부터 상품 청산·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남은 사업은 연말까지 정리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7년에 추가 대가를 받을 수 있고 중기적으로 규제자본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리퀴디티 네트워크 신설과 레벨 인수
시장 서비스 부문에서는 조직 재편이 이뤄졌다. 나스닥은 3분기 시장 서비스(Market Services) 세그먼트 산하에 디지털 자산 분야 리더십과 시장 현대화 강화에 주력하는 새 조직 '디지털 리퀴디티 네트워크(Digital Liquidity Networks)'를 만들었다.이어 10월에는 기관 주식거래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대체거래시스템(ATS)이자 브로커딜러인 레벨 마켓츠(LeveL Markets, LLC)의 모회사 레벨 홀딩스(LeveL Holdings, LLC)의 잔여 지분을 인수했다. 나스닥은 인수 전 레벨 마켓츠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거래로 레벨 마켓츠는 나스닥의 완전 자회사가 됐으며, 디지털 리퀴디티 네트워크에 통합될 예정이다.
재무상태와 배당, CEO 주식 매도 계획
2026년 9월 30일 기준 나스닥의 총자산은 273억 8300만 달러, 총부채는 153억 8000만 달러, 총자본은 120억 300만 달러였다. 지난해 말에는 총자산 310억 5300만 달러, 총부채 188억 2100만 달러, 총자본 122억 3200만 달러였다.이사회는 10월 보통주 1주당 0.31달러의 정기 분기 현금배당을 승인했다. 배당은 12월 4일 영업 마감 기준 주주에게 12월 18일 지급되며, 총지급액은 약 1억 7300만 달러로 추산된다.
한편 아데나 프리드먼(Adena T. Friedman)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9월 13일 2027년 중 보통주를 최대 10만 주 매도하는 내용의 10b5-1 주식 매매 계획을 채택했다. 매도는 이르면 2027년 1월 4일 시작할 수 있고, 계획은 2027년 12월 31일 만료된다.
회사는 이 계획이 재무 다각화와 세금 계획 목적이라며, 계획된 매도를 모두 마쳐도 프리드먼 CEO가 회사의 임원 주식 보유 지침을 계속 충족하고 상당한 지분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CEO는 세금 계획의 일환으로 2027년 보유 주식 일부를 자선단체나 기부자조언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
나스닥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반독점 조사도 받고 있다. EC는 2024년 9월 나스닥 스톡홀름 사무소를 현장조사한 뒤 2025년 11월 나스닥과 도이체뵈르제(Deutsche Börse)가 유럽경제지역(EEA)의 금융파생상품 상장·거래·청산 부문에서 행위를 조율해 유럽연합 경쟁법을 위반했는지 평가하는 정식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는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나 조사 기간과 최종 결과, 위반이 인정될 경우의 과징금이나 다른 구제조치 규모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본조달, 상장, 거래, 기술 및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 기술 기업이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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