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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 디지털, 1분기 매출 43억 8100만 달러로 55% 증가…순이익 17억 7900만 달러

클라우드 매출 54% 늘어 전체의 88%…전환사채 대부분 정산,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
웨스턴 디지털, 1분기 매출 43억 8100만 달러로 55% 증가…순이익 17억 7900만 달러이미지 확대보기
데이터 저장 장치 전문 기업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 CORP, NASDAQ:WDC)이 23일(현지시간) 제출한 분기 보고서(Form 10-Q)에 따르면,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7월 4일~10월 2일) 매출은 43억 8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8억 1800만 달러보다 55% 늘었다. 이번 분기는 13주, 전년 동기는 14주였다.

매출총이익은 25억 3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2억 2700만 달러보다 107% 늘었고, 매출총이익률은 57.8%로 전년 동기 43.5%에서 14%포인트 높아졌다. 회사는 가격 개선과 출하량 증가, 신세대 제품의 원가 절감을 이유로 들었다. 영업이익은 20억 4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 9200만 달러 대비 158% 증가했다. 영업비용에는 인력 감축 등 사업재편 비용 4300만 달러가 포함됐고, 전년 동기는 300만 달러였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남은 기간에 약 7400만 달러의 추가 인력 감축 비용을 예상했다.

순이익은 17억 7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1억 8200만 달러보다 51% 늘었다. 전년 동기 실적에는 샌디스크(Sandisk) 잔여 지분 평가이익 6억 1100만 달러가 일회성으로 반영됐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4.63달러로 전년 동기 3.07달러에서 늘었고, 세전이익은 20억 3800만 달러, 실효세율은 13%(전년 동기 12%)였다.

클라우드 부문이 매출의 88% 차지

클라우드(Cloud) 시장 매출은 38억 6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5억 1000만 달러보다 54% 늘며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출하 용량(엑사바이트)이 20% 넘게 늘고 엑사바이트당 평균판매가격이 약 25% 오른 영향이다. 회사는 클라우드 환경 확대와 인공지능(AI)에 따른 저장 수요 증가로 고용량 제품 수요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이언트(Client) 시장 매출은 3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4600만 달러보다 119% 늘었고, 컨슈머(Consumer) 시장 매출은 1억 9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6200만 달러보다 19% 증가했다. 컨슈머 부문은 엑사바이트당 평균판매가격이 약 70% 올랐지만 출하 용량은 약 30% 줄었다.

지역별 매출은 아메리카 20억 8100만 달러(전년 동기 11억 달러), 아시아 17억 800만 달러(11억 7500만 달러), 유럽·중동·아프리카 5억 9200만 달러(5억 4300만 달러)였다. 상위 10개 고객사의 매출 비중은 64%로 전년 동기 73%보다 낮았다. 회사는 이번 분기부터 유통업체 등을 거친 구매를 최종 고객 기준으로 집계하도록 방식을 바꾸고 전년 수치도 같은 기준으로 고쳤다.

전환사채 정리와 주주환원

웨스턴 디지털은 분기 중 일부 3.00% 전환사채 보유자와 개별 교환 계약을 맺어 원금 1억 9100만 달러어치를 현금 1억 9300만 달러와 보통주 470만 주로 정산했다. 보통주는 2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 프리미엄에 대한 대가다. 보유자가 전환을 청구한 원금 3억 7800만 달러어치는 원금을 현금으로 갚고 전환 프리미엄 50억 9000만 달러의 대부분을 보통주 930만 주로 정산했다.

10월 2일 기준 남은 전환사채 원금은 1억 4100만 달러다. 회사는 9월 14일 미전환 전환사채 전액을 11월 16일 액면가에 미지급 이자를 더해 상환하겠다고 통지했으며, 그 전에 대부분의 보유자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전신용한도(Revolving Credit Facility)에서는 9억 달러를 추가로 빌리고 6억 달러를 갚아 분기 말 잔액이 6억 5000만 달러가 됐다. 이 한도는 2027년 1월 만기이며 남은 차입 가능액은 6억 달러다.

분기 중 자사주 200만 주를 10억 100만 달러에 매입했고, 10월 2일 기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총 60억 달러) 잔여 한도는 22억 6000만 달러다. 배당금은 주당 0.15달러, 총 5600만 달러를 지급했다. 이사회는 분기 종료 후인 10월 21일 주당 0.175달러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12월 4일 기준 주주에게 12월 17일 지급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6억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억 7200만 달러에서 늘었고, 설비투자는 2억 2700만 달러였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를 보면 2026년 10월 21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웨스턴 디지털 주식 결제금액은 매수 266만 달러, 매도 14만 달러로 252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해 매수순 44위에 올랐다.

웨스턴 디지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저장 장치 및 솔루션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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