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시스와 합병 계약 체결…10월 26일 종가 대비 166% 프리미엄, 공개매수 뒤 후속 합병
특수 배터리·통신 솔루션 기업 울트라라이프(Ultralife Corporation, NASDAQ: ULBI)가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에너시스(EnerSys, NYSE: ENS)에 전액 현금 방식으로 인수된다.울트라라이프는 2026년 10월 27일 에너시스 및 에너시스의 완전 자회사인 에너시스 머저서브(EnerSys Mergersub Inc.)와 인수합병 계약(Agreement and Plan of Merger)을 체결했다고 28일 SEC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의 총 기업가치를 순부채 인수분을 포함해 약 3억 2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계약은 양사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양사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결합으로 탄약, 병사용 전원, 드론·대드론, 자율 시스템 등 방산 분야 핵심 응용처로 사업 규모와 노출을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숀 오코넬(Shawn O'Connell) 에너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더 넓고 차별화된 방산 전력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을 직접 진전시킨다"고 말했다. 마이클 마나(Michael E. Manna) 울트라라이프 CEO는 이번 거래가 울트라라이프 주주에게 상당하고 확실한 현금 가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구조와 주주 응모 약정
계약에 따라 에너시스 자회사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늦어도 계약 체결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10일 이내에 울트라라이프 보통주 전량을 주당 16.00달러 현금에 매수하는 공개매수(Tender Offer)를 개시한다. 매수가격 16.00달러는 2026년 10월 26일 종가 대비 166%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공개매수는 개시 후 영업일 기준 25일째 되는 날 뉴욕시간 오후 5시에 1차 만료될 예정이며, 계약 조건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공개매수가 완료되면 델라웨어주 회사법 제251조(h)항에 따라 주주총회나 주주 투표 없이 후속 합병이 진행되며, 울트라라이프는 에너시스의 완전 자회사로 존속하게 된다. 공개매수에 응모하지 않은 나머지 주식도 합병 시점에 주당 16.00달러의 현금을 받을 권리로 전환된다(감정평가권을 청구한 주식 등은 제외). 거래가 완료되면 울트라라이프 보통주는 어떤 공개시장에도 상장되지 않는다.
공개매수 성립의 최소 조건은 에너시스 측 보유분을 포함한 응모 주식이 수락 시점 발행주식의 과반(50%에 1주 이상 초과)에 이르는 것이다. 울트라라이프 일부 주주는 계약 체결과 동시에 에너시스 측과 공개매수 응모 및 지지 계약(Tender and Support Agreement)을 맺었다. 10월 27일 기준 이들의 보유 지분은 약 40.3%로, 공개매수 개시 후 영업일 기준 10일 이내에 보유 주식 전부를 응모하고 경쟁 인수 제안에 반대하며 합병에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이 지분만으로는 최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거래 조건과 해약금 규정
공개매수에는 자금 조달 조건이 붙지 않으며, 에너시스는 보유 현금으로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미국 반독점법(HSR Act)상 대기기간 만료 또는 종료, 영국 국가안보투자법(NSIA) 승인 등이 공개매수 조건이다. 거래는 2027년 1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수락 시점이 2027년 4월 27일까지 도래하지 않으면 양측 모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반독점 관련 조건을 제외한 모든 조건이 충족된 경우 이 기한은 60일씩 두 차례 연장될 수 있다. 에너시스는 규제 승인을 얻기 위해 사업 매각이나 분리 운영 같은 조치에 동의할 의무는 지지 않는다.
울트라라이프는 인수 제안 이후의 특정 거래, 이사회 권고 변경 등 트리거 이벤트 발생, 더 나은 인수 제안(Superior Proposal)을 받아들이기 위한 계약 해지 등 특정 상황에서 에너시스에 1030만 달러의 해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반대로 반독점 관련 조건만 남은 채 기한이 지나거나, 조건이 충족됐는데도 에너시스 측이 공개매수·합병을 완료하지 못하거나, 반독점 관련 법적 금지 명령이 확정돼 계약이 해지되면 에너시스가 울트라라이프에 같은 금액의 역해약금을 지급한다.
합병 효력 발생 직전 행사가격이 매수가격보다 낮은 울트라라이프 스톡옵션은 즉시 가득된 뒤 차액만큼 현금으로 정산되고, 행사가격이 매수가격 이상인 옵션은 대가 없이 소멸된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도 전부 가득돼 주당 16.00달러의 현금으로 바뀐다. 합병 종결 시 에너시스는 울트라라이프의 기존 신용약정 미상환액 전액을 대신 상환한다.
울트라라이프는 뉴욕주 뉴어크에 본사를 두고 정부·방산, 의료, 석유·가스, 산업 시장을 위한 배터리, 전력, 통신,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사업 부문은 배터리·에너지 제품과 통신 시스템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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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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