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3억 8200만 달러…주가 연동 보상비용 늘고 집단소송 합의금 여파에 9개월 누적 순이익도 급감
미국의 중견 투자은행 및 증권사인 오펜하이머 홀딩스(Oppenheimer Holdings Inc., NYSE:OPY)가 202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분기보고서(Form 10-Q)에 따르면 오펜하이머 홀딩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억 8200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4억 2443만 8000달러) 대비 10.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545만 9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2171만 2000달러) 대비 74.9% 급감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47달러로 전년 동기(1.90달러)보다 낮아졌다.
매출 항목별로는 주식·채권 발행 주관과 인수합병(M&A) 자문 등 투자은행(IB) 매출이 전년 동기 7748만 8000달러에서 3319만 4000달러로 절반 이상 줄며 전체 매출 감소를 이끌었다. 위탁매매 수수료 매출은 1억 1589만 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고, 자산관리 자문 수수료 매출은 1억 5495만 2000달러로 15.3% 증가했다.
회사는 3분기 실적에 재무상담사 대상 장기 성과보상 프로그램 관련 세전 비용 2100만 달러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회사 주가에 직접 연동되며, 분기 중 A주(Class A) 주가가 105.54달러에서 117.96달러로 12.42달러 오르면서 비용이 전년 동기(1350만 달러)보다 늘었다. 이 항목을 제외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 순이익은 2092만 1000달러로 전년 동기(3167만 9000달러) 대비 34.0% 줄었다.
소송 합의금 여파로 9개월 누적 실적도 타격
올해 9개월 누적 기준 매출액은 12억 8197만 5000달러로 전년 동기(11억 6544만 1000달러) 대비 10.0% 증가했다. 그러나 9개월 누적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223만 2000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7404만 1000달러) 대비 83.5% 급감했다.9개월 누적 실적에는 1분기에 기타 비용으로 반영된 '현금 스윕(Cash Sweep)' 프로그램 관련 집단소송 합의금 7000만 달러가 포함됐다. 주가 연동 보상비용도 9개월 누적 6814만 2000달러로 전년 동기(1901만 3000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두 항목을 제외한 9개월 누적 조정 순이익은 1억 1412만 6000달러로 전년 동기(8810만 5000달러)보다 많았다.
이 소송은 회사의 예금 스윕(ABD) 프로그램 고객들이 회사가 지나치게 낮은 이자를 지급했다며 2025년 6월 제기한 집단소송이다. 양측은 2026년 4월 24일 7000만 달러에 합의했고, 회사는 6월 8일 이 금액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했다.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은 9월 17일 합의를 최종 승인했으며, 회사는 책임이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합의금 전액이 세금 공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운용자산 사상 최대와 분기 배당
9월 30일 기준 운용자산(AUM)은 사상 최대인 596억 달러, 관리자산(AUA)은 1537억 달러로 모두 전년 같은 시점보다 늘었다. 지배주주 귀속 자본총계도 사상 최대인 9억 9110만 달러를 기록했다.회사는 10월 30일 주당 0.20달러의 분기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은 11월 13일 기준 A주·B주 주주에게 11월 27일 지급된다.
회사는 또 10월 뉴욕 브로드스트리트 85번지 본사의 임대 갱신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해 2028년 2월 임대 만료 때 본사를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시 내 새 본사 임대를 협상 중이지만 계약이 성사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펜하이머 홀딩스는 뉴욕 본사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투자은행, 주식 및 채권 중개, 신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주요 중견 금융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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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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