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비율 23%에도 대위책임 인정…RXO 인수 브리지 대출 약정 35억 달러로 축소
미국 물류 기업 CH 로빈슨 월드와이드(C.H. Robinson Worldwide, NASDAQ:CHRW)가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분기 분기보고서(10-Q)를 제출했다. 회사는 이 보고서에서 지난 7월 나온 6억 400만 달러 규모 손해배상 평결과 관련해 연대책임을 질 수 있다고 밝히고 대응 방침을 공시했다. 지난 28일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7월 23일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운송업체 루퍼스 슈피리어(Lupus Superior, LLC) 등을 상대로 한 소송(Lipe v. Lupus Superior, LLC, et al.)에서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회사가 독립 계약 운송업체인 루퍼스 슈피리어를 과실로 선정했다고 판단했다. 이 운송업체가 회사 고객의 화물을 운송하던 중 2021년 3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평결은 총 손해배상액 6억 400만 달러 가운데 23%를 회사 책임으로 돌렸고, 나머지는 운송업체와 그 소속 트럭 운전자의 책임으로 배분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이 운송업체와 운전자의 행위에 대한 회사의 대위책임도 인정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손해배상액 6억 400만 달러 전액과 판결 전 이자 1억 700만 달러에 대해 연대책임을 질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9월 30일 기준 연결재무상태표의 기타 미지급부채에 이 사건과 관련한 충당부채를 중요하지 않은 수준만 반영했다. 판결액 전액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평결이 극단적이어서 충당액을 넘는 손실 규모는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사고 당시 사고당 보장 한도 1억 5500만 달러(공제액 500만 달러)의 책임보험과 초과보험에 가입해 있었다.
회사는 해당 운송업체가 여러 중개업체·화주와 거래했고, 운전자는 그 운송업체 소속으로 회사와 연락한 적이 없으며, 회사는 그의 행동을 감독·지시·통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운전자를 고용하거나 통제하지 않는다며 평결에 강하게 반대하고 즉각 항소할 방침이라고 했다. 다만 평결 후 신청이나 항소가 성공할지는 장담할 수 없고, 이자·보증 관련 비용·법률 비용 등을 포함한 총비용과 최종 재무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위험요인에 연방대법원 판결 반영
회사는 이번 보고서에서 위험요인도 갱신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몽고메리 대 카리브 트랜스포트 II(Montgomery v. Caribe Transport II, LLC) 판결 등으로, 화물 중개업체의 운송업체 선정과 관련한 주법상 과실 청구가 일정한 경우 연방법 우선 적용으로 배제되지 않는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는 것이다. 회사는 원고들이 운송업체 선정·관리 소홀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해 왔고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청구액이 보험 한도를 넘거나 보험으로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회사는 이런 법적 변화로 보험료가 크게 오르거나 공제액·자기부담금이 커지고 보장 조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으며,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적었다. 회사는 현재 자동차 책임보험 총한도 1억 3500만 달러(사고당 공제액 1000만 달러), 일반 책임보험 총한도 8700만 달러(사고당 공제액 5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RXO 인수 자금 조달과 자사주 매입 중단
RXO 인수 자금 조달도 진척됐다. 회사는 3분기 이후 10억 달러 규모 기존 회전신용약정의 제5차 개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회전신용약정을 뒷받침하던 약정분이 종료돼 브리지 대출 약정 규모가 최대 45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줄었다. 사모사채를 뒷받침하는 약정분은 사모사채 매입계약 개정이 효력을 발휘하면 종료되며, 회사는 이 개정을 4분기 중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회사는 RXO 인수 합의 이후 차입금 상환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128만 2주를 사들였으며, 9월 30일 기준 잔여 매입 한도는 19억 8389만 5506달러다. 9월 말 총차입금은 18억 6930만 9000달러로 지난해 말 10억 8943만 8000달러보다 늘었다.
한편 주주들은 지난 5월 7일 개정 1997년 종업원 주식매수계획(ESPP)을 승인했다. 연간 현금 보수 중 최대 1만 달러인 종업원 납입 한도를 미국 내국세입법상 연간 한도인 2만 5000달러로 높이는 내용이다. 개정안은 2027년 1월 1일 발효돼 2027년 첫 청약 기간부터 적용된다.
CH 로빈슨 월드와이드는 북미·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남미·중동에 사무소 네트워크를 두고 운송 서비스와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물류 기업이다.
#CH로빈슨 #CHRW #소송리스크 #댈러스판결 #3분기보고서
※ 본 콘텐츠는 AI가 분석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된 참고 자료로, 작성과 검수 과정에서 문맥상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를 투자 결정의 근거로 단독 활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 저작권자 ⓒ 데이터투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