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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퍼 테라퓨틱스, 3분기 순손실 1억 1144만 달러…카스게비 매출 9900만 달러

총매출 1267만 달러로 증가, 현금성 자산 22억 7660만 달러…CTX310 RMAT 지정·CTX611 2상 등록 완료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3분기 순손실 1억 1144만 달러…카스게비 매출 9900만 달러이미지 확대보기
유전자 치료제 개발기업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 AG, NASDAQ: CRSP)가 2일(현지시간) 2026년 3분기 실적과 함께 임상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을 공시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의 3분기 총매출은 1266만 9000달러로 전년 동기 88만 9000달러 대비 1325.1%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 없던 협업 매출이 1232만 3000달러 새로 잡혔고, 보조금 매출은 34만 6000달러로 전년 동기 88만 9000달러보다 줄었다. 영업손실은 1억 3004만 5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 3205만 9000달러에서 소폭 줄었다.

3분기 순손실은 1억 1143만 7000달러(주당 1.15달러)로 전년 동기 순손실 1억 644만 1000달러(주당 1.17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기타수익(순액)은 1868만 2000달러로 전년 동기 2623만 7000달러보다 줄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2430만 8000달러(전년 동기 264만 6000달러), 누적 순손실은 3억 2552만 2000달러(주당 3.38달러)로 전년 동기 4억 5098만 6000달러(주당 5.12달러)보다 줄었다.

비용 구조와 현금 보유고

3분기 연구개발비는 71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890만 달러보다 늘었다. 회사는 외부 연구개발비와 서브라이선스 수수료 증가가 주된 원인이며 인건비 감소가 일부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인수한 진행 중 연구개발비는 1170만 달러로, 대부분 시리우스 테라퓨틱스(Sirius Therapeutics)와의 계약에 따른 개발 마일스톤이다. 전년 동기에는 이 비용이 없었다.

일반관리비는 17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690만 달러와 비슷했다. 협업비용(순액)은 41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710만 달러보다 줄었는데, 회사는 카스게비 매출 가운데 회사 몫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9월 30일 기준 현금, 현금성자산과 유가증권은 22억 7660만 달러로 2025년 12월 31일의 19억 7580만 달러보다 늘었다. 지난 3월 전환선순위채 발행으로 조달한 순수입 5억 8540만 달러가 주된 증가 요인이며, 영업비용 지출이 일부를 상쇄했다.

카스게비 매출과 파이프라인 진척

상업화 단계의 유전자 치료제 카스게비(CASGEVY)는 3분기 9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직전 분기 대비 30% 증가했고 전년 동기의 6배 가까운 규모다. 카스게비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가 개발, 제조, 상업화를 이끌고 있으며, 두 회사는 이익과 프로그램 비용을 60대 40 비율로 나눈다.

2026년 첫 9개월 동안 치료를 시작한 환자 수는 2025년 한 해 전체의 2배에 달했고, 전 세계에서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누적 750명을 넘었다. 카스게비는 북미, 유럽, 중동 39개국에서 12세 이상 환자 대상으로 승인됐다.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세 이상 소아 환자 대상으로 승인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도 2세 이상 소아 승인을 내줬다.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은 중증 환자 중 5세 이상 소아를 대상으로 승인했다.

FDA는 ANGPTL3를 표적으로 하는 생체 내 유전자 교정 후보물질 CTX310에 대해 중증 고트리글리세리드혈증과 LDL 콜레스테롤(LDL-C) 상승 환자 치료 두 가지 적응증으로 재생의학 첨단치료제(RMAT) 지정을 내렸다. 중증 고트리글리세리드혈증 환자 대상 1b상 데이터는 11월 9일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 2026에서 레이트브레이킹 구두 발표로 공개된다.

시리우스 테라퓨틱스와 함께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siRNA 치료제 CTX611(SRSD107)은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TKA) 환자 대상 2상 임상의 환자 등록을 마쳤다. CTX611은 혈액응고 제11인자(FXI)를 표적으로 하며, 회사는 올해 하반기에 관련 업데이트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종 CAR-T 치료제 주고셀(zugo-cel)의 전신경화증 환자 대상 1상 데이터는 11월 8일 미국류마티스학회(ACR) 컨버전스 2026에서 포스터로 발표된다.

경영진 변화도 있었다. 회사는 시바케사바 사카무리(Sivakesava Sakhamuri)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즉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카무리 박사는 바이오의약품, 백신, RNA 치료제, 지질나노입자(LNP) 전달 분야에서 30년 넘게 기술 운영과 품질 부문을 이끌었고, 직전에는 오나 테라퓨틱스(Orna Therapeutics) CTO를 지냈다. 회사는 앞서 10월 19일 앤드루 실버(A.J. Silver) 재무 담당 수석부사장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스위스 추크에 본사를 두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는 바이오기업으로, 크리스퍼 유전자 교정 기술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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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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