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주당 61.20달러 현금, 순부채·우선주 포함 거래가치 약 52억 달러…이사회·경영진 전원 사임
미국 물류 부동산투자신탁(REIT) LXP 인더스트리얼 트러스트(LXP Industrial Trust, NYSE:LXP)가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Brookfield Asset Management)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에 인수됐다. 회사는 레오파드 REIT(Leopard REIT LLC), 그 간접 완전자회사인 레오파드 머저 서브(Leopard Merger Sub LLC)와 맺은 합병 거래를 2일(현지시간) 종결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회사와 레오파드 REIT가 함께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순부채와 우선주를 포함해 LXP의 가치를 약 52억 달러로 평가한 전액 현금 거래다. 거래 종결로 LXP 주식은 더 이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지 않으며 LXP는 비상장 회사가 됐다. 회사는 지난 10월 2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안 승인을 받았고, 같은 총회에서 합병 관련 보수 안건은 승인되지 않았다.
2단계 합병 구조와 증권별 대가
합병은 두 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회사가 머저 서브에 흡수합병됐고, 같은 날 그 존속법인이 다시 레오파드 REIT의 완전자회사인 레오파드 인터미디어트(Leopard Intermediate LLC)에 흡수합병됐다. 이에 따라 회사의 별도 법인격은 소멸했고, 레오파드 REIT가 최종 존속법인인 레오파드 인터미디어트의 단독 구성원이 됐다. 레오파드 REIT는 지분 투자와 차입 등 여러 재원으로 합병 대가를 조달했다.합병 발효 시점에 발행돼 있던 보통주는 1주당 이자 없이 61.20달러의 현금을 받을 권리로 자동 전환·취소됐다. 레오파드 REIT 측이나 회사·자회사가 보유한 보통주는 대가 없이 소각됐다. 6.50% 시리즈 C 누적 전환우선주는 1단계 합병 존속법인의 시리즈 C 우선 유닛 1개로 전환된 뒤, 2단계 합병에서 유닛당 50.00달러에 누적 미지급 배당금 1.1014달러를 더한 현금을 받을 권리로 전환·취소됐다.
발행돼 있던 양도제한주식 보상은 합병 발효와 함께 전량 가득됐으며, 성과 조건은 최대 성과 수준으로 충족된 것으로 간주됐다. 해당 보상은 합병 대가에 해당 주식 수를 곱한 일시금 현금(원천징수세 차감)을 받을 권리로 취소됐고, 누적 미지급 배당도 가득돼 지급됐다.
상장폐지 절차와 경영진 교체
회사는 합병 종결과 관련해 NYSE에 2일 개장 전 보통주와 시리즈 C 우선주의 거래 정지, 상장폐지, 그리고 이를 SEC에 보고하는 Form 25 제출을 요청했다. Form 25의 효력이 발생하면 회사를 승계한 존속법인이 증권거래법상 등록을 말소하고 보고 의무를 중단하기 위해 Form 15를 SEC에 제출할 계획이다.합병 발효와 함께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사임했고, 머저 서브의 이사였던 가우탐 후데드(Gautam Huded), 프랭크 코스탄조(Frank Costanzo), 프리양카 타네자(Priyanka Taneja)가 존속법인의 매니저가 됐다. 회사는 이번 사임이 회사 운영·정책·관행에 대한 이견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기존 집행임원도 전원 사임했으며, 후데드를 포함한 머저 서브 임원들이 존속법인의 임원이 됐다.
회사는 2026 과세연도에 귀속되는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총 2.10달러, 시리즈 C 우선주 1주당 2.4375달러를 지급했으며 모두 전액 장기 자본이득 배당이라고 밝혔다.
107개 물류 자산의 브룩필드 플랫폼 통합
LXP의 포트폴리오는 선벨트와 중서부 지역의 산업용 부동산 107개, 약 5200만 제곱피트로 구성돼 있다. 이 자산은 20개국 850개 이상 부동산, 2억 5500만 제곱피트 이상 규모인 브룩필드의 글로벌 물류 플랫폼에 통합된다.로웰 배런(Lowell Baron) 브룩필드 부동산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미국 산업용 부동산 부문의 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다"며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대형 물류센터 수요가 강한 시장에서 현대식 물류 자산 포트폴리오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피 반 오스테롬(Sophie van Oosterom) CPPIB 부동산 부문 대표는 "높은 임대율과 핵심 유통 시장 노출을 갖춘 LXP가 물류 시장 변화 속에서 추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LXP 측에서는 BofA 증권이 주 재무자문, JP모건 증권이 공동 재무자문을 맡았고 호건 러벨스 캐드월라더(Hogan Lovells Cadwalader)가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브룩필드와 CPPIB 측 주 재무자문은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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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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