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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벨 테크놀로지, 루멘텀 합병 콜서 합산 연환산 매출 177억 달러 제시…루멘텀은 50억 달러 이상 매출 기대 수주 공개

합병으로 잠재시장 600억 달러 추가 확대 전망…마벨 단독 매출 800억 달러 목표 유지, 다음 분기 기준 연환산 매출 210억 달러 이상
마벨 테크놀로지, 루멘텀 합병 콜서 합산 연환산 매출 177억 달러 제시…루멘텀은 50억 달러 이상 매출 기대 수주 공개이미지 확대보기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INC, NASDAQ:MRVL)가 광학 솔루션 기업 루멘텀 홀딩스(Lumentum Holdings Inc.)와 2일(현지시간) 공동 개최한 합병 설명 컨퍼런스콜 녹취록을 인수합병 관련 커뮤니케이션 서식(425)으로 공시했다. 같은 날 발표한 루멘텀 인수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콜에는 맷 머피 마벨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댄 더른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클 허스턴 루멘텀 사장 겸 CEO가 참석했다.

머피 CEO는 마벨의 이번 분기 가이던스와 루멘텀이 이날 발표한 실적을 바탕으로 산출한 프로포마(pro forma) 기준 양사 합산 연환산 매출이 177억 달러, 비GAAP 영업이익률이 39%라고 밝혔다. 이어 루멘텀이 제시한 다음 회계분기 가이던스와 마벨의 다음 회계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합치면 연환산 매출은 210억 달러를 넘고 비GAAP 영업이익률은 40%대 초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더른 CFO는 이번 거래가 매출 성장을 가속하고, 주로 매출원가(COGS)에서 나오는 연간 기준(run-rate) 10억 달러 이상의 시너지를 포함해 비GAAP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 투자자의 날에서 제시한 마벨 단독 기준 매출 800억 달러 목표가 그대로 유효하며, 이번 합병 효과는 모두 여기에 더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회사의 매출을 짧은 기간 안에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그림도 제시했다.

머피 CEO는 합병으로 늘어나는 잠재시장(TAM)이 600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증가분은 대부분 인터커넥트 분야, 그중에서도 스케일업(scale-up)과 기간 후반의 스케일인(scale-in) 영역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30년 합산 TAM을 5500억 달러로 제시하면서 증가분의 대부분이 근접 패키징 광학(NPO)과 공동 패키징 광학(CPO)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투자자의 날에 내놓은 마벨의 전망치는 수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루멘텀의 NPO·CPO 수주와 대안 검토

허스턴 CEO는 루멘텀이 이날 NPO·CPO 분야에서 두 번째 대형 수주를 발표한다며, 이 수주로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루멘텀 사업이 지난해 두 배로 성장했고 시장은 내년에도 두 배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회사도 그 전망에 변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스턴 CEO는 독자 경영을 이어가는 방안과 반도체 기업 몇 곳을 직접 인수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각 시장 1위 기업끼리 결합하는 편이 낫다고 이사회와 경영진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권을 넘겨주게 되지만 머피 CEO와 더른 CFO가 회사를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기존 공급 모델 유지와 생산능력 투자

마벨의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를 쓰는 모듈 업체와 경쟁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양사는 기존 시장 진출(go-to-market) 모델을 유지해 생태계 전체에 부품을 계속 공급하겠다고 답했다. 허스턴 CEO는 루멘텀이 경쟁사 대부분에 레이저를 공급하고 있으며, 머피 CEO가 이날 여러 모듈 제조사와 통화했는데 모두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머피 CEO는 루멘텀이 마벨의 큰 고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머피 CEO는 공급 부족이 이번 거래를 추진한 이유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벨은 공급망 협력사와 함께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고객에게 약속한 생산 물량을 맞추는 데 필요한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스턴 CEO는 루멘텀이 세계 최대 규모의 인화인듐(InP) 제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레이저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데이터 인프라용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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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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