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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튼 파이낸셜, 아이콘 에너지에 추가 서한…나스닥 상장폐지·집단소송 위험 경고

A 우선주 배당률 25.7%까지 올랐다고 지적…경영관리계약 해지 수수료 1200만 달러 초과 가능성 제기하며 독립이사 선임 재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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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모투자 회사 햄튼 파이낸셜(Hampton Financial Corp.)과 피터 딥(Peter M. Deeb)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1월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아이콘 에너지(Icon Energy Corp.) 지분에 대한 대량보유 보고서 수정본(Schedule 13D/A, Amendment No. 1)을 제출했다. 지난 10월 21일 제출한 대량보유 보고서(Schedule 13D)의 수정 보고서다. 보고인들은 10월 29일 아이콘 에너지 이사회에 추가 서한을 보냈다며 그 사본을 첨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 보고인은 아이콘 에너지 보통주 32만 5000주(지분율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초 보고서 제출 이후 보통주를 거래하지 않았다. 햄튼 파이낸셜은 서한에서 지난 1년 동안 회사의 잘못된 조치로 주주가치의 90%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또 9월 28일 서한 이후 이사회로부터 실질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 우선주 배당률 상승과 지분 희석

서한은 지배주주이자 CEO인 이스미니 파나기오티디(Ismini Panagiotidi)가 애틀랜티스 홀딩(Atlantis Holding Corp.)을 통해 전량 보유한 A 시리즈 누적 전환 영구 우선주(A 우선주)를 문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A 우선주는 1주당 기준금액이 1000달러이며, 이사회가 배당을 현물(PIK)로 지급하면 그 시점부터 배당률이 1.30배로 오른다. 서한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6월과 12월 배당을 현물로 지급했고, 배당률은 이미 25.7%에 이르렀다. 현물 지급이 한 번 더 이뤄지면 33.4%로 오른다.

A 우선주는 주당 1200달러와 5일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서한은 보통주가 약 0.92달러에 거래되는 가운데 요크빌 어드바이저스(Yorkville Advisors)와 맺은 대기 지분매입약정(SEPA)에 따른 신주 매각이 VWAP를 끌어내리고, 그만큼 A 우선주의 전환 주식 수가 늘어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애틀랜티스의 전환 가정 지분율은 2025년 7월 약 78%에서 2026년 6월 30일 기준 약 86%로 높아졌다고 서한은 적었다.

나스닥 상장폐지 위험 경고

서한은 이런 구조가 나스닥 상장 유지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나스닥은 최소 매수호가 1달러 기준에 미달한 기업에 통상 180일의 회복 기간을 주지만, 직전 1년 안에 주식병합을 한 기업에는 회복 기간을 주지 않는다. 아이콘 에너지는 2026년 1월 8일 주식병합을 했기 때문에 2027년 1월 8일 이전에 매수호가 미달이 발생하면 즉시 상장폐지 결정(Staff Delisting Determination)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서한은 또 SEC가 7월 22일 승인한 나스닥의 상장증권 시가총액(MVLS) 500만 달러 기준도 거론했다. 이 기준은 현재 효력이 정지돼 있지만 정지가 풀리면 시행되며, 회사는 이미 MVLS가 500만 달러에 못 미친다고 공시했다. 서한은 자본구조를 서둘러 개편하지 않으면 회사가 지금까지 조달한 2500만 달러를 소진시킬 수 있는 주주 집단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영관리계약과 독립이사 선임 요구

특수관계자 거래도 다시 문제 삼았다. 서한에 따르면 이사회는 2026년 4월 1일 파나기오티디 CEO가 지배하는 파비마(Pavimar)와 새 종합경영관리계약(Master Management Agreement)을 맺는 것을 승인했지만, 이 계약은 6월 9일에야 처음 공시됐다. 새 계약에는 회사 자본 조달 총액의 1.00% 수수료와 수동적 투자 관련 수수료가 새로 들어갔고, 해지 수수료는 기존 계약의 약 180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는 수준으로 커졌다는 주장이다.

햄튼 파이낸셜은 현재 감사위원회 위원이 2명뿐이라 나스닥 기준에서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자사가 지명하는 독립이사 1명을 선임해 감사위원회를 3인 체제로 만들고, 경영관리계약과 A 우선주 배당 결정 등 특수관계자 거래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독립이사는 나스닥 독립성 기준을 충족하고 햄튼 파이낸셜 관련 사안에서는 회피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앞선 서한의 제안도 되풀이했다. A 우선주 전량을 액면 2000만 달러 규모의 새 영구·누적·전환 우선주로 교환하되, 주당 5.00달러 고정 전환가와 현금으로만 지급하는 6% 고정 누적배당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보통주 주주 대상 특별 주식배당과 경영관리계약의 독립적 거래 조건 재협상도 요구했으며, 독립이사들이 정하고 승인한 조건의 자금조달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햄튼 파이낸셜은 11월 2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까지 실질적인 답변과 제안을 논의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으며, 모든 권리를 유보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콘 에너지는 그리스 아테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한에 따르면 선박 3척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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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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