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데이터투자 로고 검색
검색버튼

美 LNG 수출시설 인허가 절차 진전…디티에스, 글로벌 플랜트 열관리 사업 주목

-미국 ST LNG 82억달러 수출시설 인허가 주요 단계 통과…북미 에너지 인프라 확충 추진
-디티에스, 30개국 284건 프로젝트 수행…글로벌 EPC 공급 실적 기반 사업 기회 주목
美 LNG 수출시설 인허가 절차 진전…디티에스, 글로벌 플랜트 열관리 사업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인프라 확충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산업용 열교환기 전문기업 디티에스(0015M0)의 글로벌 플랜트 열관리 사업에 관심이 모인다. 미국의 신규 LNG 수출시설 인허가 절차가 진전되고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가 추진되는 가운데, 해외 공급 경험과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기업들과의 거래 기반을 확보한 디티에스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지 주목된다.

3일 미국 교통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해사청(MARAD)은 지난달 28일 미국 에너지 개발기업 ST LNG가 추진하는 82억달러 규모의 해상 LNG 수출시설에 대한 심해항만 면허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마타고르다 인근 해상에 연간 21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액화설비 4기를 설치해 총 84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미국 정부는 해당 시설이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자국의 LNG 수출능력을 약 7~9%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 LNG는 오는 2027년 중·하반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목표로 장기 LNG 판매계약과 사업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주요 인허가 절차에서 진전을 이뤘으며, 실제 건설과 설비투자는 후속 요건 충족과 최종투자결정 등을 거쳐 구체화될 예정이다.

미국 주요 LNG 기업들도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셰니어에너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3분기 실적자료에서 사빈패스와 코퍼스크리스티 LNG 시설을 합산해 약 500만톤의 생산능력을 추가 건설 중이며, 연간 4000만톤을 넘는 생산능력 확대 프로젝트가 인허가 절차에 있다고 밝혔다. 사빈패스 확장사업 1단계는 연간 600만톤 이상의 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LNG 인프라 확충 움직임은 향후 실제 설비투자와 발주로 이어질 경우 관련 열관리 장비 시장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LNG 플랜트에서는 가스 처리와 액화 전후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대규모 생산시설의 효율적인 운전을 위해 열교환 설비가 활용된다.

디티에스는 이러한 에너지 플랜트에 적용되는 공랭식 열교환기(AFC)와 공랭식 복수기(ACC)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AFC는 공정 가스와 액체를 외부 공기로 냉각하는 장비이며, ACC는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냉각해 물로 회수하는 설비다. 회사는 자체 열설계 기술과 열전달 효율을 높이는 핀(Fin) 기술 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별 운전 조건에 대응하고 있다.

해외 공급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디티에스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0개국 이상에서 누적 28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글로벌 상위 20개 EPC 기업 가운데 15개사에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약 89%에 달했으며, 동일 최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7회의 반복 수주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디티에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42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791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42.9% 증가한 규모다. 지난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293억원이다.

디티에스는 기존 에너지 플랜트 분야의 공급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생산 인프라 확충과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 EPC 기업들과의 거래 경험을 활용해 LNG 및 발전 설비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 냉각과 폐열발전 등으로 열관리 기술의 적용 분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과 관련된 Gains Tolk 발전 프로젝트용 AFC 공급 사업도 확보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존 LNG 액화설비 중심의 사업 영역을 발전 인프라 분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처럼 글로벌 LNG 수출 인프라 확충이 실제 설비 발주로 이어질 경우 관련 열교환기 시장에도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디티에스는 기존 해외 공급 실적과 글로벌 EPC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에너지 플랜트 투자 확대 과정에서 이러한 사업 기반이 신규 수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명기 데이터투자 기자 dding931223@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 저작권자 ⓒ 데이터투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