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가격 32% 상승에 3분기 실적 개선…주주 환원 34억 달러 집행
미국 에너지 기업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NYSE: COP)가 2026년 3분기 실현 가격 상승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 순이익이 40억 100만 달러(주당 3.34달러)로 전년 동기의 17억 2600만 달러(주당 1.38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특수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39억 1800만 달러(주당 3.27달러)로 전년 동기(20억 700만 달러, 주당 1.61달러)보다 늘었다. 당기 특수 항목은 주로 세금 충당금 환입을 반영했다. 회사는 순이익과 조정 순이익이 주로 가격 상승 덕분에 늘었고, 생산량 감소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총 평균 실현 가격은 BOE(원유환산배럴)당 61.40달러로 전년 동기의 46.44달러보다 32% 높았다.
생산량 감소와 현금흐름
3분기 일평균 총생산량은 230만 2000BOE로 전년 동기(239만 9000BOE) 대비 9만 7000BOE 감소했다. 완료된 인수·매각 효과를 조정한 프로포마 기저 생산량은 229만 5000BOE로 전년 동기 대비 4만 BOE(2%) 줄었다. 회사는 미국 본토(Lower 48)의 자체 성장분을 중동 분쟁에 따른 카타르 영향과 서몽트(Surmont) 로열티 증가가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밝혔다.미국 본토 생산량은 일평균 151만 7000BOE였다. 지역별로는 델라웨어 분지 75만 7000BOE, 미들랜드 분지 19만 7000BOE, 이글포드 36만 9000BOE, 바켄 19만 1000BOE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활동 순현금은 71억 9500만 달러였고, 운전자본 변동을 제외한 영업현금(CFO)은 71억 7200만 달러였다. CFO에서 자본 지출 및 투자 31억 3300만 달러를 뺀 잉여현금흐름(FCF)은 40억 3900만 달러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비핵심 자산 매각 대금 16억 달러를 받았다. 분기 말 현금 및 단기투자는 104억 달러, 장기투자는 11억 달러였다.
배당 11% 인상과 주요 사업 진척
코노코필립스는 분기 보통 배당금을 11% 인상해 주당 0.93달러로 정했다. 인상된 배당은 4분기 배당부터 적용돼 11월 16일 기준 주주에게 12월 1일 지급된다. 3분기에는 자사주 매입 24억 달러와 보통 배당 10억 달러를 합해 34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회사는 2026년 CFO의 45%를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목표를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알래스카 윌로(Willow) 프로젝트는 모듈 제작 공정이 75% 넘게 진행돼 2029년 초 첫 원유 생산 일정을 지키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캐나다 서몽트 패드 104W-B는 예정보다 앞당겨 예산 이하로 첫 생산을 시작했다. 상업용 LNG 오프테이크(구매) 포트폴리오는 연 1300만t(13 MTPA)으로 확대됐다.
앤디 오브라이언(Andy O'Brien)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9년까지 동종업계 선두 수준인 70억 달러 규모의 잉여현금흐름 증가를 달성하는 궤도에 있다"며 "2029년이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2026년 4분기 일평균 생산량 전망치(가이던스)를 232만~236만 BOE로 제시했다. 연간 자본 지출과 조정 영업비용 가이던스는 기존대로 유지했다.
코노코필립스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생산(E&P)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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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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