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뛰어넘을 동종산업 내 또 다른 ▶게임 체인저는?

펄어비스는 2025년 2분기 매출액 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1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면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810억원과 영업손실 96억원을 모두 하회했다. 실적 부진은 주력 IP인 검은사막 매출의 지속적인 하향 안정화에 기인한다. 검은사막 매출액은 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13% 줄어들며 역성장세가 심화되어 예상치를 6% 밑돌았다.

반면 이브 매출액은 신규 확장팩 출시 효과에 힘입어 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예상치를 11% 상회했다. 영업비용은 9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마케팅비는 오프라인 행사 및 게임쇼 참가 영향으로 44% 늘어난 10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2025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던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이 2026년 1분기로 다시 연기됐다. 개발 기간이 7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으며 최초 출시 목표였던 2021년 4분기 대비 4년 이상 지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26년 붉은사막의 예상 판매량은 기존 560만장에서 500만장으로 하향 조정되었고, 매출액은 4,000억원으로 가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붉은사막 출시 일정 연기에 따른 매출 반영 시기 변경과 타깃 P/E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5,000원에서 36,000원으로 3% 상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출시 일정 변경으로 51% 상향했으나, 출시 일정 불확실성과 흥행 가능성 축소를 고려해 타깃 멀티플은 39% 하향 조정했다. 2026년 타깃 P/E는 기존 20.3배에서 12.3배로 변경되었다.

붉은사막 출시 일정이 확정될 경우 단기적인 주가 상승은 기대되나, 이후 장기간 이어질 신작 공백기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202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붉은사막 출시 연기와 검은사막 매출 역성장세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브 매출 호조와 신작 기대감은 긍정적 요소다. 다만 출시 일정 불확실성과 장기 신작 공백 리스크를 감안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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