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화된 고순도 전자재료(OLED) 생산기술과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한 전자재료 소재 분야 전문기업인 한켐은 지난 2024년 충북 옥천군 청산산업단지에 1만7600.4㎡ 부지에 6279.46㎡의 제조시설·부대시설 건축 및 기계설비를 500억원대 규모로 증설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켐 기업가치제고계획에 따르면 한켐은 충북 옥천 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최근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증설에는 약 500억원이 투입됐으며,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공정 자동화 및 품질 안정화 설비도 대거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LCC는 스마트폰과 서버, 전기차, AI 가속기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차량용 전장화 추세가 맞물리며 고적층·초소형 MLC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MLCC 업체들도 생산능력 확대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 등이 AI·전장향 MLCC 시장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거론된다.
한켐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국내 MLCC 제조사 대상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중심의 소재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소재 공급 안정성 확보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에는 국내 MLCC 주요 제조사에서 MLCC 소재 납품 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조기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는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기, 무라타(Murata), TDK 등 글로벌 MLCC 제조사들도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 업체들이 초소형·고용량 MLCC 기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켐은 국내 소재 공급망·안정화를 무기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가 MLCC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한켐은 소재 공급사로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켐 관계자는 “2026년은 MLCC 소재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원년으로, 향후 2~3년 내 MLCC 소재를 포함한 반도체 및 차세대 기판 소재 신규 사업 분야에서 100억 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창출해 회사의 차세대 성장의 핵심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관계자는 “옥천 생산라인 증설 완료로 안정적인 양산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국내 고객사 공급 확대와 함께 전자소재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켐은 MLCC 신규 소재 양산을 계기로 추가 성장을 위한 차세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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