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 기업의 휴머노이드 프레임 개발 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회사 삼기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전장부품 사업 시너지 기대감까지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후 1시 41분 기준 삼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27% 오른 1,9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삼기는 글로벌 로봇 기업의 휴머노이드 프레임 개발 업체로 선정돼 휴머노이드 상체 골격 구조 프레임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존 보유 설비를 활용해 금형 제작과 주조 해석, 후가공 공정 검토, 양산성 평가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성능 검증을 거쳐 양산 공급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의 핵심 경쟁력은 경량화와 내구성이다. 이에 따라 복잡한 형상의 구조물을 가볍고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이 핵심 제조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삼기는 자동차 엔진·변속기와 전기차 부품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정밀 금형·주조·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초대형 다이캐스팅과 콤팩트 가압주조 기술을 확보해 휴머노이드용 경량 구조물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인 삼기에너지솔루션과의 사업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기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전기차 및 ESS용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케이블, FFC(Flat Flexible Cable) 등 배터리 모듈 핵심 전장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BMS 케이블은 배터리 셀의 전압·전류·온도 정보를 제어장치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FFC는 배터리팩 내부에서 전력과 신호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구동을 위해 고출력 배터리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력분배장치(PDU), 전원 및 신호 배선 등 전장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특히 다수의 액추에이터와 AI 연산장치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배터리팩 내부의 전력 전달과 신호 제어 기술이 핵심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기가 휴머노이드의 경량 프레임을 담당하고, 삼기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배터리 전장부품 기술이 향후 휴머노이드 배터리 시스템으로 확대 적용될 경우 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임과 배터리 전장부품을 동시에 확보할 경우 완성 로봇 업체 입장에서는 부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신뢰성을 높일 수 있어 공급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미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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