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자구리 CEO, '마이닝 디스럽트 2026'서 포부 밝혀... 버크셔 모델 지향
트웬티원 캐피탈(TWENTY ONE CAP INC, NYSE:XXI)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라파 자구리(Rapha Zagury)가 단순한 비트코인 재무(Treasury) 모델에서 벗어나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비트코인 운영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자구리 CEO는 지난 2026년 7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닝 디스럽트 2026(Mining Disrupt 2026)' 콘퍼런스 대담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대담 전날인 7월 21일 트웬티원 캐피탈의 CEO로 공식 임명됐다.트웬티원 캐피탈은 현재 4만 3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상장 비트코인 기업 중 하나다. 자구리 CEO는 대담에서 기존의 비트코인 재무 모델에 대해 "시장의 불균형을 활용해 순자산가치(mNAV) 이상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방식은 영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등이 이 모델을 초기에 스마트하게 적용했으나, 이러한 시장 불균형 기회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구리 CEO는 지속 가능한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모델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이코(GEICO) 같은 보험 사업을 통해 매달 보험료를 거둬들이고 이를 다른 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처럼, 비트코인 채굴(Mining) 역시 이와 유사한 현금흐름 창출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에 투자하고, 우수한 경영진이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유연한 구조를 지향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트웬티원 캐피탈의 지향점을 단순한 재무 회사가 아닌 '비트코인 운영 기업'으로 정의했다. 자구리 CEO는 "비트코인 기준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이 업계의 올바른 핵심성과지표(KPI)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베타(Beta) 수익률을 넘어, 자산 대비 진정한 초과 수익을 의미하는 알파(Alpha)를 창출하는 경영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나은 위험 조정 수익률을 주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트웬티원 캐피탈은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로, 신임 CEO인 라파 자구리는 에너지 기업인 엘렉트론 에너지(Elektron Energy)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번 대담은 심플리 비트코(Simply Bitcoin)의 설립자인 니코 모란(Nico Moran)의 사회로 진행됐다. 관련 대담 녹취록은 2026년 7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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