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합병 완료 및 나스닥 'OAKH'로 거래 시작... 엔젤만 증후군 치료제 '루고네르센' 임상 3상 가속화
미국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리서치 얼라이언스 III(RESEARCH ALLIANCE CORPORATION III, NASDAQ:RACC)는 임상 단계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오크 힐 바이오(OHB Pediatrics Ltd. d/b/a Oak Hill Bio)와 최종 사업 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6년 7월 27일 발표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합병 법인은 약 1억 7500만 달러의 총수입을 확보할 예정이며, 합병 절차는 2026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사업 결합으로 확보되는 약 1억 7500만 달러의 자금은 RACC의 신탁 계정에 보유 중인 7500만 달러의 현금과 1억 달러 규모의 확정된 사모 펀딩(private financing)으로 구성된다. RACC의 신탁 계정 자금은 RA 캐피탈 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가 전액 백스톱(지급보증)한다. 사모 펀딩 1억 달러 중 4500만 달러는 계약 체결 시점에 RA 캐피탈이 SAFE(조건부지분인수계약) 투자를 통해 오크 힐 바이오에 이미 지급했으며, 나머지 금액은 합병 완료 시점에 주당 10.00달러의 사모주식인수(PIPE) 방식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이번 PIPE에는 오크 힐 바이오의 기존 시리즈 A 투자사인 발리아스니 자산운용(Balyasny Asset Management), 제너스 헨더슨 인베스터스(Janus Henderson Investors) 등과 신규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확보된 자금은 오크 힐 바이오가 최근 유치한 325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금과 합쳐져 엔젤만 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인 '루고네르센(rugonersen, 개발코드명 OHB-724)' 개발에 투입된다. 회사 측은 이번 조달 자금을 통해 2029년 하반기로 예정된 루고네르센의 임상 3상 결과 발표 및 신약허가신청(NDA) 제출 시점까지 필요한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 RACC는 델라웨어주 법인으로 재설립되며 사명을 '오크 힐 바이오(Oak Hill Bio, Inc.)'로 변경한다. 합병 법인의 보통주는 나스닥 캐피털 마켓(Nasdaq Capital Market)에서 티커명 'OAKH'로 거래될 예정이다. 합병 법인의 경영은 오크 힐 바이오의 현 CEO인 조쉬 디스틀러(Josh Distler)가 이끌게 되며, 현재 RACC의 이사이자 전 어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Avidity Biosciences) CFO인 마이크 매클레인(Mike MacLean)이 합병 법인의 이사회 멤버로 남을 예정이다.
오크 힐 바이오가 개발 중인 루고네르센은 엔젤만 증후군 치료를 위한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후보물질이다. 원래 로슈(Roche)가 개발하던 물질로, 오크 힐 바이오가 2025년 2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도입했다. 현재 임상 3상 단계인 'BEACON'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2026년 7월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 엔젤만 증후군은 미국과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각각 약 1만 5000명씩, 총 3만 명의 진단된 환자가 있는 희귀 유전성 신경발달 장애로 현재 승인된 질병 완화 치료제가 없다.
RACC는 생명과학 분야 전문 투자사인 RA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계열사가 후원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로, 매튜 해먼드(Matthew Hammond) CEO가 이끌고 있다. 오크 힐 바이오는 제약사들이 개발을 중단하거나 우선순위에서 제외한 유망한 희귀질환 치료제를 인수해 개발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2024년 오크 힐 바이오 홀딩스(Oak Hill Bio Holdings)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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