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블루 EBIT 72% 증가·모델 e 외부매출 반토막…품질보증 충당부채는 176억 달러
포드 모터(FORD MOTOR CO, NYSE:F)가 2026년 7월 29일(현지시간) 2026년 2분기 분기보고서(10-Q)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지난 2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이은 후속 공시다. 2분기는 순손실을 냈지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흑자였다는 사실과 사업 부문별 손익, 품질보증 충당부채 규모, 법인세 환입 내역이 이번 보고서에서 처음 드러났다.상반기 누적 매출은 915억 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908억 4300만 달러 대비 0.8% 늘었다. 영업이익은 29억 6700만 달러로 전년 8억 3000만 달러의 3.6배로 뛰었다. 포드 귀속 순이익은 12억 2100만 달러로 전년 4억 35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고, 상반기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30달러, 기본 EPS는 0.31달러로 전년 0.11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총매출은 482억 9600만 달러로 전년 501억 8400만 달러에서 3.8% 줄었고 세전손실은 20억 3300만 달러였다. 사업 부문 손익 합계는 26억 9100만 달러 흑자였으나, 특별항목으로 41억 7900만 달러가 차감되면서 세전 단계에서 적자로 뒤집혔다. 여기에 본사 비용 1억 8800만 달러와 포드 크레딧을 제외한 차입 이자 3억 5700만 달러도 반영됐다.
부문별로는 내연기관·하이브리드를 담당하는 포드 블루가 2분기 EBIT 11억 3500만 달러를 올려 전년 동기 6억 6100만 달러에서 71.7% 늘었다. 반면 상용차 부문인 포드 프로는 17억 1800만 달러로 전년 23억 1800만 달러에서 25.9% 줄었다. 금융 자회사 포드 크레딧의 세전이익은 7억 5700만 달러로 전년 6억 45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전기차 부문인 포드 모델 e는 2분기 9억 19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 13억 2900만 달러 적자에서 손실 폭은 줄었지만, 외부 매출이 10억 2600만 달러로 전년 23억 5700만 달러에서 56.5% 급감하고 부문 매출도 25억 4900만 달러에서 11억 2900만 달러로 줄어든 결과다. 6월 30일 기준 모델 e 총자산도 87억 8300만 달러로 전년 163억 400만 달러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포드 블루의 개선이 두드러진다. 포드 블루 EBIT은 30억 7700만 달러로 전년 7억 5700만 달러의 네 배를 넘었고, 모델 e 적자는 21억 7800만 달러에서 16억 9600만 달러로 줄었다. 포드 프로는 34억 300만 달러로 전년 36억 2700만 달러에서 감소했으나 포드 크레딧은 12억 2500만 달러에서 15억 4000만 달러로 늘어, 4개 부문 합계는 63억 2400만 달러로 전년 34억 3100만 달러의 약 두 배가 됐다.
세금에서도 큰 변동이 있었다. 2분기 법인세는 7억 1100만 달러 환입으로 실효세율이 35.0%였고, 상반기는 3억 5000만 달러 환입으로 실효세율이 마이너스 39.8%를 기록했다. 회사는 2분기에 미국 기회특구(Qualified Opportunity Zone) 세제 혜택으로 2억 7300만 달러를 인식했고, 상반기에는 영국 세법 개정에 따른 혜택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품질보증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 공급업체 회수분을 뺀 품질보증·현장서비스조치 충당부채 잔액은 6월 30일 기준 175억 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62억 3700만 달러에서 늘었다. 상반기 중 30억 3100만 달러를 지급했고 신규 판매분에 대해 29억 3900만 달러를 새로 쌓았다. 회사는 충당액을 넘는 추가 비용이 최대 약 20억 달러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3억 9500만 달러를 새로 적립하고 8억 9500만 달러를 지급해 6월 30일 기준 잔액은 9억 2400만 달러로 줄었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이 2027년 말까지 대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금액에는 상반기 8200만 달러의 연금 비용이 별도로 제외돼 있으며, 2분기 신규 적립액은 2700만 달러였다.
우발채무 항목도 공시됐다. 회사는 충당액을 넘는 손실 가능액을 간접세와 규제 관련 사안에 대해 최대 약 4억 달러로 추산하면서, 소송 다수가 청구액을 특정하지 않아 재무적 노출 규모를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등에 제공한 금융보증의 최대 지급 가능액은 지난해 말 54억 달러에서 6월 30일 4억 달러로 크게 줄었고, 관련 부채 장부가액도 9200만 달러에서 미미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투자는 늘었다. 상반기 자본적지출 현금유출은 47억 5800만 달러로 전년 39억 600만 달러에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모델 e 부문이 20억 4600만 달러를 차지했다. 감가상각·툴링상각은 37억 4800만 달러다. 포드 크레딧의 상반기 매출은 68억 3900만 달러로 전년 64억 7800만 달러에서 늘었고, 6월 30일 기준 부문 총자산은 1576억 53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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