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5억 달러 프로그램 잔여 2억 9820만 달러…분기 배당 주당 1.42달러로 인상
전기·유틸리티 장비 기업 허벨(HUBBELL INC, NYSE:HUBB)이 2026년 2분기 분기보고서(10-Q)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지난 2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이은 후속 공시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6월 30일 이후 과거 납부한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관세에 대해 약 3000만 달러를 환급받았다.환급의 근거는 대법원 판결이다. 회사는 2026년 2월 20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러닝 리소시스 대 트럼프' 사건에서 IEEPA에 따라 부과된 일부 관세를 무효로 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환급액에는 소액의 이자가 포함돼 있다.
다만 이 금액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회사는 6월 30일 기준으로는 이 금액이 실현됐거나 실현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지 않아 요약 연결재무제표에 인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IEEPA 관세는 곧바로 다른 법적 근거에 따른 관세로 대체됐으며, 향후 관세의 범위와 존속 기간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내역도 처음 공개됐다. 이사회는 2025년 2월 12일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며 이 권한은 2028년 2월 만료된다. 회사는 2026년 2분기에 2930만 달러어치를 매입했고, 6월 30일 기준 잔여 매입 권한은 2억 9820만 달러다. 상반기 자사주 매입에 지출한 현금은 2억 350만 달러다.
배당도 늘었다. 회사는 2026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주당 1.42달러의 현금 배당을 선언해 7550만 달러와 7520만 달러를 지급했다. 전년 동기 주당 배당은 1.32달러였으며, 상반기 배당 지급액은 1억 50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4090만 달러에서 늘었다.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26년에 새로 착수한 구조조정 조치와 과거 착수분에 대한 비용을 함께 인식했다고 밝히고, 이 조치들이 생산·물류 시설 통합과 인력 감축을 포함한 원가 절감 노력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세전 구조조정 비용은 1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80만 달러에서 줄었다.
2026년에 새로 착수한 조치와 관련한 상반기 세전 비용은 460만 달러이며 이 중 380만 달러가 퇴직급여다. 6월 30일 기준 관련 미지급 잔액은 320만 달러다. 이 밖에 공급자 금융 프로그램의 미결제 잔액은 6월 30일 기준 1억 710만 달러로 2025년 말 9550만 달러에서 늘었다.
손상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는 2026년 4월 1일을 기준일로 실시한 손상 검사에서 각 보고단위의 내재 공정가치가 장부가액을 상당한 폭으로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험요소에는 중대한 변경이 없었고, 공시통제와 절차는 유효하다고 판단했으며 2분기 중 이사·임원의 자사주 거래계획 채택이나 해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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